KB금융, 소상공인 ‘전기료 절감’ 직접 지원… 에너지 효율화에 6억원 투입
KB금융, 소상공인 ‘전기료 절감’ 직접 지원… 에너지 효율화에 6억원 투입
  • 김민지
  • 승인 2026.09.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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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배선·LED·히트펌프부터 스마트 계량기까지 지원… 지역별 맞춤형 사업으로 운영
이미지/ KB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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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사업장 에너지 설비 개선에 직접 자금을 투입한다. 금융 지원을 넘어 전력 사용량과 운영비를 줄일 수 있는 시설 개선을 지원하면서 상생협력 사업의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KB금융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2026년 KB금융 에너지 절감 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KB금융이 출연한 상생협력기금 중 녹색전환(GX) 분야 재원 6억원이 활용된다.

지원 대상은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사업장이다. KB금융은 최대 4개 광역·기초 지방정부를 선정하고, 지역별로 최소 1억원에서 최대 3억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해당 지역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설 개선에 사용된다.

주요 지원 항목은 노후 전기배선 교체, 고효율 LED 간판, 친환경 히트펌프,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연을 줄이는 장치 등이다. 스마트 계량기(AMI)와 IoT 기반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등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설비도 포함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녹색전환 지원과 비교해 현장 적용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KB금융은 앞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후금융 교육과 녹색분류체계 관련 컨설팅 등을 진행해 왔지만, 이번에는 소상공인의 실제 사업장에 설비를 설치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지원 영역을 확대했다.

사업 선정 과정에는 지방정부도 참여한다. 각 지방정부가 지역 상권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해 에너지 절감 및 인프라 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전문기관과 함께 제안서를 제출하면 KB금융과 상생협력재단이 이를 심사해 지원 지역을 결정한다. 지방정부가 자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할 경우 평가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 비용을 비롯한 고정비를 직접 낮추려는 지원책이 금융권에서도 확대되는 추세다. 매출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전기료와 관리비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는 것이 사업장의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올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 및 상생협력재단과 총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했다. 이 가운데 AX 분야에 20억원, GX에 30억원, SX에 20억원을 배정했으며, 나머지 30억원은 상생협력모펀드에 출자하기로 했다.

이번 에너지 절감 시설 지원에는 GX 예산 30억원 가운데 6억원이 투입된다. 단순한 금융상품 제공을 넘어 소상공인의 사업 환경을 직접 개선하는 방식으로 상생금융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정부 역시 소상공인의 에너지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효율 설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와 공공기관, 지방정부가 에너지 효율 개선을 매개로 협력할 경우 개별 사업장의 비용 절감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단위의 에너지 효율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지방정부는 오는 10월 11일까지 상생협력재단에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KB금융과 재단은 심사를 거쳐 10월 셋째 주 최종 지원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이고 지역경제와의 상생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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