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일본 금융시장 진출 본격화… GI캐피털과 지분 인수 계약
한화투자증권, 일본 금융시장 진출 본격화… GI캐피털과 지분 인수 계약
  • 정소연
  • 승인 2026.10.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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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이어 일본까지 해외 네트워크 확대… 현지 기관투자자 기반 확보·디지털 사업 기회 모색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 왼쪽)가 이창호 GI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제공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 왼쪽)가 이창호 GI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제공

한화투자증권이 일본 금융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다. 베트남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서 구축한 해외 사업 기반을 일본으로 넓혀 아시아 금융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일본 종합금융투자회사 GI캐피털매니지먼트의 증권 부문 주식을 취득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관련 주식 취득을 의결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최근 일본 도쿄를 방문해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거래를 바탕으로 일본 내 사업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그동안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는 파인트리증권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칩타다나증권과 칩타다나자산운용을 통해 현지 금융시장에 진출해 있다. 일본 진출이 더해지면 아시아 주요 시장을 연결하는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I캐피털매니지먼트와의 협력은 현지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상대 측이 보유한 금융 전문 인력과 기관투자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통 금융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양사 간 협업을 통한 사업 기회 발굴에도 나설 방침이다.

디지털 금융 분야의 성장 가능성도 주요 추진 과제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해외 거점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일본 현지 네트워크를 결합해 디지털 기반 신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모델과 실행 방안은 향후 협력 과정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해외 사업 확대는 한화투자증권이 추진 중인 자본 확충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회사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9,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결의했다. 국내 사업의 체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장병호 대표이사는 GI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전문 인력과 현지 기관투자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통 금융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디지털 신사업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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