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연구 인프라와 송도 제조시설 연계… 국내외 바이오 협력망 확대
대웅제약이 첨단바이오의약품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줄기세포·면역세포 치료제 연구 성과의 임상 전환에 속도를 낸다.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기존 바이오 사업에 임상연구용 제조 기반을 더해 개발 과정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소를 구축하고 28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제조소는 임상연구에 활용되는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 제품을 주요 생산 대상으로 한다. 무균 제조시설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췄으며, 대웅제약은 연내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처리 관련 법적 허가를 마친 뒤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시설 확보는 대웅제약이 10년 이상 이어온 첨단바이오 연구를 실제 임상 단계로 연결하기 위한 생산 기반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대웅제약은 그동안 용인 바이오센터를 중심으로 줄기세포와 면역·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연구 역량을 축적해왔다.
연구용 물질을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별도 거점을 마련하면서 연구개발 이후 임상연구에 필요한 제조와 품질관리까지 자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송도라는 입지도 활용한다. 대웅제약은 제조소를 중심으로 인근 대학과 연구기관,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산·학·연·병 연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연구 및 의료 인프라와 대웅제약의 연구·제조 역량을 결합해 공동 연구부터 임상까지 이어지는 협력 기회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사업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국내 연구·임상 제조 거점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등 해외 거점과 협력을 강화해 연구개발과 임상, 생산을 연결하는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연구 단계에서 임상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제조와 품질관리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기업들의 자체 생산 인프라 구축이 사업화 속도와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는 기존 합성의약품과 다른 제조·품질관리 체계가 요구되는 만큼 전문 생산시설 확보 자체가 연구개발 경쟁력의 한 축으로 평가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보건복지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연세대학교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제조시설을 둘러보고 첨단바이오 연구와 임상을 연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준미 보건복지부 재생의료정책과장은 “대웅제약의 송도 바이오 제조소가 단순한 생산 시설을 넘어 연구와 임상을 연결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치료로 구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며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중요한 것은 환자의 안전과 신뢰인 만큼 철저한 품질 관리와 높은 수준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첨단 재생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시설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송도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소는 대웅제약의 첨단바이오 연구 성과를 속도감 있게 임상으로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용인과 송도를 잇는 임상연구용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한 연구진 및 거점 의료기관과 협력해 바이오 생태계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