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고속 승강기 ‘에너지 재활용’ 기술 인증
현대엘리베이터, 고속 승강기 ‘에너지 재활용’ 기술 인증
  • 이준성
  • 승인 2026.08.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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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회생형 인버터 ‘WB250’ 녹색기술 인증 획득
회수한 전력 재사용해 최대 64% 절감…저탄소 제품군 확대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캠퍼스 소재 현대아산타워 전경./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캠퍼스 소재 현대아산타워 전경./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현대엘리베이터가 고속 엘리베이터의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다시 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을 앞세워 승강기 에너지 효율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고속 엘리베이터용 전력회생형 인버터 ‘WB250’이 녹색기술인증과 녹색기술제품 확인을 획득했다.

전력회생형 인버터는 엘리베이터가 상승·하강하거나 감속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회수해 건물의 조명이나 냉방설비 등에 다시 공급하는 기술이다.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일반 인버터와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64% 줄일 수 있어 전력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WB250에는 ‘3-Level 인버터 구조의 전력회생형 구동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대용량 전력을 필요로 하는 고속 엘리베이터에 맞춰 전력 변환 효율을 높이고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회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인증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기존 중저속 승강기용 제품에 이어 고속 엘리베이터용 인버터까지 녹색기술 인증 제품군을 확대하게 됐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승강기 솔루션을 다양화하고 에너지 절감형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승강기가 건물 내 전력 소비와 직결되는 설비인 만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 친환경 건축물 확대와 함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형 빌딩과 고층 주거시설 등 고속 엘리베이터 수요가 높은 시장에서는 운행 효율과 유지비를 낮출 수 있는 회생제동 기술이 제품 경쟁력의 주요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녹색인증은 에너지·자원 절감과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기술과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WB250의 최초 인증일은 7월 23일이며 유효기간은 2030년 7월 22일까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력회생형 인버터뿐 아니라 불필요한 운행을 줄이는 행선층 예약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반 군관리 시스템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녹색기술 인증을 통해 친환경 제품 적용 범위를 한층 넓혔다”며 “승강기 운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저탄소 산업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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