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가 대표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인 ‘길드워’ 시리즈의 신작을 공개하며 글로벌 MMORPG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전작 출시 이후 14년 만에 등장한 정식 후속작으로, PC 중심이었던 시리즈를 콘솔 플랫폼까지 확대하며 이용자 저변 넓히기에 나선 모습이다.
엔씨는 글로벌 게임 행사 ‘서머 게임 페스트 2026’에서 신작 MMORPG ‘길드워3’를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길드워 시리즈를 개발해온 북미 개발사 아레나넷이 제작을 맡았으며, 길드워2 이후 처음 선보이는 공식 넘버링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콘솔 플랫폼 출시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PC 온라인과 스팀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5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전통적인 MMORPG 이용자뿐 아니라 콘솔 게이머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게임의 배경은 기존 길드워 세계관보다 약 1000년 전 시점이다. 이용자들은 마력이 깃든 미지의 개척지 ‘티리아’의 오르 지역을 무대로 모험을 펼치게 된다. 플레이어는 오르를 지키는 모험가 조직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세력과 맞서며 세계의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아레나넷은 이번 작품에서 탐험과 전투, 커뮤니티 경험을 한층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컨트롤러 환경과 키보드·마우스 환경 모두에 최적화된 전투 시스템을 적용해 플랫폼에 관계없이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캐릭터 성장과 커스터마이징 요소도 대폭 확대됐다. 이용자들은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과 외형을 자유롭게 구성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개발진은 이를 통해 각 플레이어가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MMORPG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엔씨는 길드워3를 단순한 후속작이 아닌 차세대 온라인 세계를 구현하는 프로젝트로 소개하고 있다. 최근 MMORPG 시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를 통해 장르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아레나넷의 콜린 요한슨 대표는 “길드워3는 시리즈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세대의 이용자들을 위한 MMORPG 경험을 제공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함께 세계를 만들어가는 살아있는 온라인 공간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드워3는 2027년 하반기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 게임 시스템과 콘텐츠에 대한 세부 정보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업계에서는 길드워3가 엔씨의 글로벌 게임 사업 확대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리니지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북미·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타이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