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액티브 ETF 2종이 20일 새로 상장됐다. ‘RISE 코리아 전략산업 액티브 ETF’와 ‘ACE 리츠부동산 인프라 액티브 ETF’로, 정책 테마와 현금흐름 자산을 각각 전면에 내세운 구성이 특징이다.
RISE 코리아 전략산업 액티브는 AI·바이오·문화·방위·에너지·제조업 등 6개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정부가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한 영역을 핵심 축으로 삼아, 예산 집행 확대와 정책 모멘텀의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 국내 종목을 담는 방식이다.
이 ETF의 비교지수는 ‘KAP 코리아전략산업지수’다. 6개 산업 분류와 11개 키워드(AI 반도체, AI 소프트웨어,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음식료, 화장품, 방산, 에너지 발전,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팩토리, 로봇)를 기반으로 종목 유사도 스코어를 산출한 뒤, 하위 30%를 제외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후 시가총액 백분위 스코어에 0.7, 키워드 백분위 스코어에 0.3의 가중치를 적용해 최종 점수를 계산하고, 키워드별 상위 5개 종목을 추린다. 지수 리밸런싱은 연 2회(6월·12월 3주차 첫 영업일) 진행되며, 유동시가총액 가중 방식과 종목별 비중 상한(Cap Rate 25%)이 함께 적용된다. 총 보수는 0.50%다.
ACE 리츠부동산 인프라 액티브는 리츠와 인프라 자산을 결합한 형태로, 인프라 펀드 투자 비중을 약 45%까지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정책 수혜 가능성과 함께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비교지수는 ‘FnGuide 맥쿼리인프라 배당 리츠 지수’다. 맥쿼리인프라를 우선 편입한 뒤, 유동성 요건(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거래대금 1억원 이상·유동주식비율 10% 이상)을 충족하는 국내 상장 리츠 및 인프라 종목 가운데 과거 3년 연속 배당 지급 이력이 있는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이후 시가총액 기준 상위 14개 종목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리밸런싱은 연 2회(3월·9월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 2영업일) 진행된다. 개별 종목 비중은 수정시가총액(시가총액×직전 3년 평균 배당수익률) 가중 방식으로 결정하며, 맥쿼리인프라 비중은 29.5%로 매일 조정한다. 나머지 리츠 종목 합산 비중은 70.5%로 설정되고, 맥쿼리인프라는 29.5%, 기타 종목은 27%의 편입 상한이 적용된다.
상장일(1월 20일) 기준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맥쿼리인프라, KB발해인프라, SK리츠,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한화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제시됐다. 총 보수는 0.06%로 책정됐다.
두 상품은 공통적으로 비교지수 기반의 규칙을 갖추되 운용 재량을 일부 허용하는 액티브 ETF로 설계됐다. 전략산업 테마의 정책 민감도를 활용할 것인지, 리츠·인프라 중심의 배당형 구조로 접근할 것인지에 따라 투자 성격이 뚜렷하게 갈릴 수 있다.
하나증권 글로벌 리서치팀에 따르면, 이번 신규 상장 2종은 정책 모멘텀 기반의 전략산업 테마와 월배당 성격의 리츠·인프라 자산을 각각 액티브 형태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국내 ETF 시장 내 상품 구성이 세분화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