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안전 운전과 사전 대비가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휴가지 이동 차량 증가와 폭염·집중호우 등 돌발 기상 상황에 대비해 운전자들이 출발 전부터 확인해야 할 주요 안전 정보를 공개했다.
도로공사는 휴가철 고속도로 이용 시 △실시간 교통정보 확인 △갓길차로 활용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차량 고장·사고 발생 시 대피 요령 등 4가지 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장거리 이동 전에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등을 활용해 도로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앱을 통해 노선별 정체 구간과 예상 소요 시간, 주요 도시간 이동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혼잡 시간대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교통량이 집중되는 구간에서는 갓길차로 운영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도로공사는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주요 16개 고속도로 노선 59개 구간, 약 371㎞에서 갓길을 임시 주행차로로 활용하는 갓길차로제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띠 착용은 휴가철 가장 기본적인 안전수칙으로 꼽힌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95명 중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숨진 사례는 27명으로 전체의 28.4%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비중인 19%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에는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와 뒷좌석 탑승자의 안전띠 착용 여부까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차량 점검도 필수다. 도로공사는 지난 29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전국 13개 휴게소에서 휴가객 대상 무상 차량 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타이어 상태와 조명 장치 등을 점검하고, 안전 운행을 위한 후부 반사판 부착 등도 지원한다.
갑작스러운 사고나 차량 고장으로 도로 위에 정차하게 될 경우에는 신속한 대피가 중요하다. 도로공사는 ‘비트밖스’ 행동요령에 따라 △비상등 켜기 △트렁크 열기 △차량 밖 안전지대 대피 △스마트폰 신고 순서로 대응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에는 도로공사의 무료 긴급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을 그대로 방치하면 2차 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운전자가 직접 차량 주변에 머무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휴게소 이용 시에도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주요 휴게소 진입 전 도로 전광표지(VMS)를 통해 주차 공간 여유 여부와 혼잡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충청·강원 지역 69개 휴게소 이용객은 영수증을 활용해 인근 관광시설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가철에는 평소보다 많은 차량과 변덕스러운 날씨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며 “출발 전 차량 상태와 안전띠 착용 여부를 점검하고, 사고 발생 시에는 비트밖스 행동요령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