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기차 라인업 정점에 ‘GV90’…초대형 럭셔리 시장 공략
제네시스, 전기차 라인업 정점에 ‘GV90’…초대형 럭셔리 시장 공략
  • 이준성
  • 승인 2026.08.20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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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5kWh 배터리·500km 주행거리…플래그십 전용 eMP 플랫폼 적용
‘네오룬’에는 B필러 없앤 코치도어…제네시스 기술·디자인 역량 집약
제네시스는 19일(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하고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 네오룬(GV90 Neolun)’과 ‘GV90’를 공개했다. GV90는 지난 2024년 공개된 ‘네오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럭셔리 플래그십 전동화 모델이다. 제네시스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 네오룬’. 외관과 프리미엄 실내 공간, B필러를 없앤 ‘네오룬 아치 게이트’ 등 GV90의 주요 디자인과 특징을 재구성했다. / 사진=제네시스 제공·코리아이티타임스 재구성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 ‘GV90’를 공개하며 전동화 라인업의 최상단을 새롭게 구축했다. 기존 G80·GV80 등을 통해 형성한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대형 전기차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제네시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GV90’와 최상위 모델인 ‘GV90 네오룬’을 처음 공개했다. GV90는 2024년 선보인 네오룬 콘셉트를 양산차로 발전시킨 모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플랫폼이다. GV90는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용으로 개발된 ‘eMP(Electric Mobility Prime)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3,245mm의 축간거리와 플랫 플로어를 통해 초대형 SUV에 맞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배터리 용량도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123.5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GV90 7인승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자체 측정 기준 500km다. 350kW급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전후륜 모터의 합산 최고출력은 490kW, 최대토크는 800Nm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적용했으며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도 탑재했다.

GV90 네오룬에는 디자인과 승하차 방식에서도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됐다. 세계 최초로 독립 개폐가 가능한 히든 B필러 방식의 코치도어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적용했다. 차체 중앙의 B필러를 없애 앞뒤 문을 서로 마주 보는 방향으로 열 수 있도록 설계해 개방 공간을 크게 넓혔다.

B필러를 없애면서 발생할 수 있는 차체 강성 문제는 도어 내부 초고강도 듀얼 스틸 빔과 히든 롤케이지 구조 등으로 보완했다. 제네시스는 B필러가 있는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충돌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안전 기술도 강화했다. GV90에는 총 12개의 에어백이 적용됐으며, 차량 전복 사고 때 루프 글라스를 덮어 탑승객의 이탈과 충격을 줄이는 루프 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배터리에는 셀 사이의 열 확산을 억제하는 열전이 안전 기술(TRP)을 적용했다.

실내에서는 정차 시 화면이 확장되는 팝업형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했다. 차량용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통한 차량 제어와 정보 검색도 지원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GV90는 제네시스가 생각하는 미래 럭셔리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기술과 디자인, 고객 경험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자유를 제공하고자 하는 철학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GV90를 새로운 10년을 여는 플래그십 모델로 삼고 디자인과 전동화 기술, 고객 경험을 아우르는 브랜드 경쟁력을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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