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국제학생증(ISIC) 기반 금융서비스를 앞세워 대학생 고객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여행과 교환학생, 유학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학생뿐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까지 이용 대상을 넓히면서 글로벌 학생 특화 금융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ISIC(International Student Identity Card) 국제학생증 누적 발급 건수가 2만장을 넘어섰다. ISIC는 전 세계에서 학생 신분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을 수 있는 국제학생증으로, 150여 개국에서 교통과 숙박, 문화시설, 여행,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할인과 혜택을 제공한다.
발급 증가를 이끈 대표 상품은 해외 특화 금융서비스인 '트래블로그' 기능을 결합한 '하나 트래블로그 ISIC 국제학생증 체크카드'다. 해외 체류와 여행이 잦은 대학생을 겨냥해 환전과 해외 결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카드는 58개 통화 무료 환전과 100% 환율 우대 혜택을 비롯해 해외 결제 수수료와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제학생증 기능까지 함께 담아 해외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금융서비스도 차별화했다.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도 발급받을 수 있는 '영하나 ISIC 국제학생증 체크카드'를 운영하며 금융 접근성을 확대했다. 국내 은행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에게 ISIC 국제학생증 기능을 지원하는 상품을 제공하는 사례는 하나은행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해외 이동이 일상화되고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학생 맞춤형 글로벌 금융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단순한 금융거래를 넘어 신분 인증과 해외 생활 편의 서비스를 결합한 복합형 상품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하나은행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학생 고객 혜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9월 1일부터는 ISIC 국제학생증 인증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학생들의 발급 부담을 줄이고 이용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ISIC 국제학생증 발급 2만장 돌파는 국내 학생은 물론 한국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