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히트펌프 온수기 시장 공략… ‘전기화’ 제품군 확대
경동나비엔, 히트펌프 온수기 시장 공략… ‘전기화’ 제품군 확대
  • 이준성
  • 승인 2026.09.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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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열로 평소 에너지 절감하고 필요할 땐 전기히터 보조
경동나비엔 공기열 온수기 제품/ 경동나비엔 제공
경동나비엔 공기열 온수기 제품/ 경동나비엔 제공

경동나비엔이 히트펌프와 전기히터를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공기열온수기를 선보이며 난방·온수 설비의 전기화에 속도를 낸다.

경동나비엔은 공기 중 열에너지를 이용해 온수를 생산하는 ‘나비엔 공기열온수기(PCW351)’를 14일 출시했다. 앞서 선보인 공기열보일러에 이어 온수 분야까지 히트펌프 제품군을 넓힌 것으로, 난방과 온수 시장에서 전기 기반 고효율 솔루션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히트펌프와 전기히터를 상황에 따라 병행하는 운전 방식이다. 평상시에는 공기 속 열에너지를 활용해 적은 전력으로 물을 데우고, 온수 사용량이 갑자기 늘어날 경우 전기히터가 추가로 가동된다. 저장된 온수를 모두 소비한 뒤 다시 데우는 기존 전기온수기의 한계를 보완해 온수 사용이 집중되는 환경에서도 공급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식당과 카페, 펜션, 미용실, 체육시설, 업무시설 등 온수 사용량이 많은 상업시설을 주요 수요처로 겨냥했다. 여러 사람이 연속적으로 온수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히트펌프의 높은 효율과 전기히터의 빠른 대응 능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성능도 북미 시장에서 검증했다. 국내 출시 제품과 동일한 사양으로 북미에서 판매된 ‘NWP500’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4시간 동안 공급된 누적 온수량이 일반 저장식 전기온수기보다 약 6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효율은 약 4배 이상 높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간 약 50만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온수 사용량이 많을수록 경제성이 커지는 만큼 상업용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경동나비엔은 보고 있다.

운전 방식도 사용 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에는 ▲히트펌프 전용 ▲자동 절약 ▲쾌속 과열 ▲전기히터 전용 ▲장기간 외출 등 5개 운전모드가 적용됐다. ‘나비엔 스마트’ 앱을 이용하면 원격으로 모드를 바꿀 수 있고, 요일과 시간대별로 운전 방식을 미리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위생과 안전을 고려한 기능도 갖췄다. 온수 탱크에는 내식성이 높은 스테인리스를 적용했으며, 일정한 주기로 탱크 내부를 관리하는 ‘Anti-Legionella’ 기능을 탑재했다. 겨울철에는 동파 방지 기능으로 설비를 보호할 수 있다. 누수가 발생했을 때 직수 라인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누수 감지 시스템도 옵션으로 제공한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 히트펌프 사업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지난 5월 제주에 ‘나비엔 난방 전기화 센터’를 열었으며, 6월에는 공기열보일러를 출시했다. 여기에 공기열온수기까지 더하면서 난방과 온수를 아우르는 전기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생산 기반도 국내에 마련했다. 평택공장에서 공기열보일러와 공기열온수기를 직접 생산하며 히트펌프 시스템의 국내 생산 체계를 갖췄다. 제품 공급뿐 아니라 설치와 사후서비스까지 이어지는 통합 운영 역량을 강화해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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