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행사·환경개선·홍보 직접 기획…컨설팅·사업비·금융지원 연계
하나금융그룹이 청년 소상공인 개별 점포를 지원하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러 사업자가 함께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공동사업 지원에 나선다.
하나금융은 지난 29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청년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하나 On, 청년 On’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에서 선정된 청년 소상공인 15개팀, 100여명이 참여한다. 청년 사업자들이 각 지역 상권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하나금융과 소진공이 컨설팅과 사업비, 금융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개별 점포 지원 넘어 공동사업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은 지원 대상을 개별 소상공인에 한정하지 않고 ‘상권’ 단위로 확대한 데 있다.
하나금융과 소진공은 지난 6월 ‘청년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약 3개월 동안 전국에서 참가자를 모집했다.
선정된 15개팀은 공동행사와 고객 유입 프로그램, 상권 환경 개선, 공동 홍보 등 각 지역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직접 설계하고 추진한다.
하나금융과 소진공은 전문가 컨설팅과 사업 예산을 지원하고 사업 특성에 맞는 금융지원도 연계할 예정이다. 개별 점포의 매출이나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인접한 소상공인들이 공동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상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출범식에서도 참여팀별 사업 사례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지역별 현안을 논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청년 소상공인들이 경험과 사업 모델을 공유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청년이 직접 지역 특성에 맞는 상권 모델 설계
지역 상권은 소비 패턴 변화와 온라인 유통 확대, 비용 상승 등으로 경영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특히 개별 소상공인만의 노력으로 유동인구를 늘리거나 상권 전체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나 On, 청년 On’은 이런 문제를 여러 사업자가 공동으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같은 상권의 청년 사업자들이 지역 특성과 고객층을 분석해 공동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제 운영 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개선하는 구조다.
하나금융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별 성공 사례가 만들어지면 다른 상권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청년 주도형 상권 활성화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6월 청년 소상공인의 성장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함께 힘을 보태겠다는 약속이 본격적인 실행으로 이어졌다”며 “청년 소상공인의 성장이 지역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그 성과가 전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지원도 비용 절감에서 경쟁력 강화로 확대
하나금융은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소진공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면서 지역 슈퍼의 매출을 지원하는 ‘동네슈퍼 착한계란 공급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와 고효율 에너지 기기 도입,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청년 상권 프로젝트까지 더해지면서 지원 범위도 비용 부담 완화에서 디지털·에너지 설비 개선, 지역 상권 단위의 경쟁력 강화로 넓어지고 있다.
하나금융과 소진공은 향후 15개 참여팀의 사업 진행 과정과 성과를 토대로 청년 소상공인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상권 활성화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