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대규모 항만 인프라 공사를 추가로 수주하며 철도와 항만을 아우르는 종합 토목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공공 인프라 분야에서 연이어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수주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쌍용건설은 조달청이 발주한 '동해신항 석탄부두 건설공사'를 최종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발주처는 해양수산부 산하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다.
이번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구호동 동해지구 앞바다에 10만DWT급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석탄 전용 부두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금액은 부가가치세 포함 약 1010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0개월이다.
해당 공사는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쌍용건설은 기술력과 시공계획 평가를 모두 통과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는 쌍용건설의 항만 및 해양 구조물 시공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지난해 안흥외항 계류시설 축조공사에 이어 이번 대형 부두 공사까지 확보하면서 대형 선박 접안시설과 해양 토목 분야에서의 시공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항만 인프라 사업이 대형 선박 대응, 물류 효율성, 에너지 수입 구조와 직결되는 핵심 사회간접자본(SOC) 영역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수주가 향후 관련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 항만 물동량 증가와 에너지 수입 구조 변화에 따라 석탄·원자재 처리 부두 등 특수 항만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대형 토목사들의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설계·시공 일괄 수행 역량과 해양 구조물 시공 경험이 수주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쌍용건설은 올해 공공 토목 분야에서 꾸준한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남부내륙철도 2개 공구 약 4430억원 규모 공사를 수주하며 철도 인프라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진 바 있으며, 이번 동해신항 공사는 올해 들어 세 번째 대형 토목 프로젝트다.
회사 측은 철도와 항만 등 국가 기간 인프라 전반에서 시공 경험을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대형 공공 인프라 중심의 안정적인 수주 구조를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