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국내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다시 한번 확보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사업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최근 건설 경기 둔화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우수한 현금창출 능력과 수익성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DL이앤씨는 최근 정기 신용평가에서 ‘AA-(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회사는 장기간 안정적인 신용도를 이어가며 업계 대표 우량 건설사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평가기관은 DL이앤씨의 강점으로 주택, 플랜트, 토목 등으로 구성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꼽았다. 특정 사업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높고,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특히 최근 주택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건설 원가 상승 시기에 착공했던 프로젝트들의 영향이 점차 감소하고, 신규 사업장의 원가 구조가 안정화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DL이앤씨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익성이 높은 사업장의 매출 비중 확대와 원가율 개선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는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재무 안정성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규모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부채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경기 변동이나 시장 리스크 발생 시에도 충분한 대응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금리 변동과 부동산 시장 조정,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재무 건전성이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DL이앤씨의 안정적인 재무 구조는 향후 신규 사업 수주와 투자 확대 과정에서도 경쟁 우위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제기된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세 이슈와 관련해서도 신용평가사는 회사의 사업 및 재무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현지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없고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재무 부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용등급 유지가 단순한 재무 평가를 넘어 DL이앤씨의 사업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보고 있다. 특히 건설업 전반이 수익성 확보와 재무 건전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DL이앤씨가 지속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와 금융시장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