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IAC 2026서 위성 경쟁력 알린다… 글로벌 우주시장 정조준
KAI, IAC 2026서 위성 경쟁력 알린다… 글로벌 우주시장 정조준
  • 정소연
  • 승인 2026.10.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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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통신부터 초소형 SAR까지 라인업 공개… 해외 기관·기업과 사업 협력 모색
KAI는 10월 5일부터 9일(현지일자) 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77회 국제우주대회(IAC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우주시장 공략에 나섰다/ KAI 제공
KAI는 10월 5일부터 9일(현지일자) 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77회 국제우주대회(IAC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우주시장 공략에 나섰다/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글로벌 우주산업의 주요 기업과 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우주대회(IAC 2026)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KAI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제77회 국제우주대회(IAC 2026)’에 참가해 위성 개발 역량과 우주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IAC는 국제우주연맹(IAF)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 분야 행사로, 각국 정부와 우주기관을 비롯해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우주 개발을 둘러싼 기술 교류뿐 아니라 국가 및 기업 간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국내 우주기업에도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주요 무대로 꼽힌다.

KAI는 이번 행사에서 특정 위성에 집중하기보다 초소형 위성부터 중형급 위성까지 아우르는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운다.

전시 공간에는 6G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한 저궤도통신위성과 차세대중형위성 2호(CAS500-2), 초소형 SAR 위성(KSIS-K) 등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위성 제작 역량뿐 아니라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 경쟁력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KAI는 위성 제조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주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방안도 제시한다. KAI가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영상 데이터 전문기업 메이사(Meissa)와의 연계를 통해 위성 영상의 지상 전송과 활용으로 이어지는 다운링크 서비스 확대 구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KAI의 이 같은 행보가 국내 우주산업의 사업 모델이 ‘위성 제작’ 중심에서 데이터와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장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성 발사와 운용을 넘어 확보한 데이터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단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이 향후 우주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영업 활동도 병행한다. KAI는 행사 기간 튀르키예와 태국, 필리핀 등 기존에 접점을 확보한 국가들을 비롯해 해외 주요 우주기관 및 항공우주 기업들과 연이어 만날 예정이다.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는 후속 위성 사업 참여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글로벌 우주기업들과는 부품 공급망 진입 및 공동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 방안을 검토한다. 각국 우주기관과의 면담을 통해 국가 차원의 우주사업 협력 가능성도 함께 타진할 계획이다.

KAI는 2009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시관을 통한 소규모 참가를 시작으로 IAC와 인연을 이어왔다. 2023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행사부터는 독립 부스를 마련하며 자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우주산업이 정부 주도 개발을 넘어 민간 중심의 수출 산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KAI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위성 개발부터 데이터 활용 서비스까지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해외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것이 향후 수주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IAC 2026을 통해 검증된 위성 플랫폼 기술과 사업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해외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실질적인 사업과 수출 성과로 연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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