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AI 내시경 솔루션 사업 본격화… 디지털 헬스케어 확대
대웅제약, AI 내시경 솔루션 사업 본격화… 디지털 헬스케어 확대
  • 김민지
  • 승인 2026.07.10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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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도입, 소화기 질환 토털 솔루션 구축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웨이센 김경남 대표이사가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웨이센 김경남 대표이사가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의료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확대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 기존 소화기 질환 치료제 중심의 사업에서 AI 기반 진단 솔루션까지 영역을 넓혀 예방과 진단, 치료를 아우르는 의료 서비스 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의료 AI 전문기업 웨이센과 AI 내시경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의 국내 판매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대장 정결제 ​클린콜에 이어 AI 내시경 진단 보조 솔루션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게 됐다. 회사는 진단부터 치료, 사후 관리까지 연계하는 소화기 질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의료기관에 보다 폭넓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전국 병원 영업망과 의료진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 의원 등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웨이센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술 지원을 맡아 의료기관이 AI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웨이메드 엔도는 국내 최초의 AI 기반 위·대장 내시경 실시간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로, 내시경 검사 중 의료진이 놓치기 쉬운 미세 병변이나 주름 뒤 병변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검사 시간과 회수 시간 등 주요 품질 지표를 자동으로 분석해 검사의 표준화와 품질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제조사의 내시경 장비와 연동할 수 있어 기존 장비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별도의 장비 교체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디지털 진단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도입 문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의료 AI가 단순한 영상 판독을 넘어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제약사와 AI 기업 간 협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건강검진 수요 증가와 조기 암 진단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AI 내시경 솔루션은 검사 정확도 향상과 의료진 업무 부담 경감, 검사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다각화에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의약품 중심 사업에 의료 AI 솔루션을 접목함으로써 의료기관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치료제와 진단기기를 연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웨이메드 엔도는 2023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3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으며, 현재 국내 의료기관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도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협력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소화기 질환 분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AI 기반 진단 솔루션과 기존 소화기 제품 포트폴리오를 연계해 의료진의 진료 환경 개선과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제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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