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방산 수출전략에 ‘안보·정책 분석’ 더한다…INSS와 해외시장 공동 대응
KAI, 방산 수출전략에 ‘안보·정책 분석’ 더한다…INSS와 해외시장 공동 대응
  • 정소연
  • 승인 2026.08.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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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 수출국 외교·정책 환경 분석해 해외사업 전략에 반영
방산 제도·기술정책 공동연구…해외 싱크탱크와 정책 네트워크 확대
김종출 KAI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왼쪽)이 글로벌 안보환경 분석 및 방산정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 기관은 글로벌 방산시장 분석과 수출전략, 방산정책 연구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사진=KAI)

KAI가 글로벌 방산 수출 전략에 국제정세와 안보·정책 분석을 본격적으로 접목한다. 항공기 자체의 기술·가격 경쟁을 넘어 잠재 수출국의 외교·안보 환경과 방산정책까지 분석해 해외사업의 불확실성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0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과 ‘글로벌 안보환경 분석 및 방산정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종출 KAI 대표이사 사장과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KAI가 보유한 항공·방산 분야의 산업 전문성과 INSS의 국제안보 및 정책 연구 역량을 결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무기 성능 넘어 ‘수출국 환경’까지 분석

글로벌 방산시장은 개별 무기체계의 성능이나 가격뿐 아니라 국가 간 외교관계와 안보정책, 현지 방산제도 등이 수출 성패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이다.

양 기관은 이에 따라 글로벌 안보·수출 환경 분석을 비롯해 방산 제도 개선 및 정책 연구, 방산정책 관련 학술·정책 교류, 세미나와 포럼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한다.

특히 INSS는 국제정세 변화가 K-방산에 미치는 영향과 잠재 수출 대상국의 정책·외교 환경을 분석할 예정이다. KAI는 이를 기술개발과 국가별 수출전략 수립에 활용해 해외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연구기관 및 정책 전문가들과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해외 주요 싱크탱크와 정책대화 및 세미나를 개최해 안보·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정책 네트워크도 확대할 방침이다.

 

K-방산 수출 경쟁, 정책·정보 역량으로 확대

이번 협력은 국내 방산기업의 해외시장 경쟁이 제품 중심에서 정보와 정책 역량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KAI 입장에서는 해외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가별 안보환경과 정책 변화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을 확보하고 이를 수출 및 기술개발 전략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INSS 역시 연구기관의 정책 분석을 실제 항공우주·방산 산업 현장과 연계할 수 있게 된다.

김종출 KAI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국제 방산시장에서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고, 수출과 기술개발을 뒷받침하는 정책·제도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안보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연구원이 축적해 온 안보·정책 연구 역량과 KAI의 항공우주산업 현장 경험을 연계해 실효성 있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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