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정비사업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개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건축설계 그룹과 협력해 성수3지구를 한강변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성수3지구 재개발 사업의 설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건축설계사인 Foster + Partners와 협업한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단순한 건축 디자인을 넘어 도시 경관과 주거 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설계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성수3지구는 서울숲과 한강을 동시에 품은 입지로 평가받으며 최근 서울 재개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업지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향후 성수동 일대가 압구정, 여의도와 함께 서울 최고급 주거벨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세계 주요 도시의 초고층 랜드마크 설계 경험을 보유한 포스터+파트너스의 역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주요 설계진이 직접 사업 부지를 방문해 한강 조망축과 주변 스카이라인, 보행 동선 등을 점검하며 개발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협업은 외관 디자인 작업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양사는 초기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건물 배치와 공간 활용, 구조 안전성, 조망권 확보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초고층 주거단지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채광과 통풍, 프라이버시 확보 역시 주요 설계 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성수3지구를 단순한 주거단지가 아닌 도시와 자연이 연결되는 복합 생활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강변과 연계한 개방형 녹지 공간과 수변 문화시설, 전망 특화 커뮤니티 등을 도입해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에서 글로벌 설계사 영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단순 시공 능력뿐 아니라 상징성과 희소성을 갖춘 랜드마크 설계가 수주 경쟁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성수동은 향후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주거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강 조망과 서울숲이라는 희소한 입지 조건을 가진 만큼 설계 차별화 여부가 사업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와 글로벌 설계 역량을 결합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성수3지구 역시 미래 서울을 대표하는 주거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