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파트 홈플랫폼 '홈닉(HomeNiq)'의 생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며 스마트 주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관리비 조회나 커뮤니티 기능을 넘어 입주민의 일상생활 전반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5일 생활 밀착형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홈닉에 청소, 차량 관리, 반려동물 케어, 의류 수거 등 4개 생활편의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번에 추가된 서비스는 세대 청소 전문 서비스 '청연', 방문 세차 및 차량 관리 서비스 '갓차', 반려동물 돌봄 플랫폼 '와요', 비대면 의류 수거 서비스 '픽옷'이다. 입주민들은 홈닉 애플리케이션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예약하고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는 할인 쿠폰과 포인트가 제공되며, 일부 서비스는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프로모션 내용은 홈닉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생활 서비스는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부산 'SK드파인 광안'에 우선 적용됐으며, 이후 홈닉이 설치된 모든 단지로 확대됐다. 기존 래미안 입주민도 회원 가입 절차를 거치면 동일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서비스 확대를 계기로 홈닉의 외부 공급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홈닉은 삼성물산 자체 단지를 넘어 다양한 건설사 아파트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워 B2B 시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한화 건설부문과 협력을 시작한 이후 두산건설, HS화성, SK에코플랜트 등과 잇따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재 홈닉은 19개 타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 공급 계약을 맺으며 건설사 간 플랫폼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의 경쟁 축이 '분양'에서 '입주 이후 서비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커뮤니티 시설과 스마트홈 시스템이 차별화 요소였다면 최근에는 생활 서비스와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해 입주민 경험을 높이는 것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 세차, 세탁, 반려동물 돌봄 등 생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이른바 '주거 슈퍼앱(Super App)' 전략이 확산되는 추세다. 건설사는 플랫폼을 통해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서비스 제휴를 통한 신규 수익 모델도 확보할 수 있어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AI 기반 홈서비스 추천, 스마트홈 기기 연동, 에너지 관리, 헬스케어 등으로 서비스 영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건설사 역시 단순 시공 기업을 넘어 디지털 기반 주거 서비스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생활편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홈닉의 활용도를 높이고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홈닉을 주거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