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추석 앞두고 협력사 7400곳에 6600억 조기 지급
CJ, 추석 앞두고 협력사 7400곳에 6600억 조기 지급
  • 김민지
  • 승인 2026.09.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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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2배 이상 규모… 계열사별 수출·판로·투자·교육 지원도 병행

CJ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6600억원 규모의 결제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지난해보다 지원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고, 계열사별로 금융 지원뿐 아니라 해외 진출과 판로 확대, 투자, 교육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CJ는 CJ제일제당, CJ올리브영, CJ대한통운, CJ ENM 커머스부문, CJ프레시웨이,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주요 계열사 6곳이 약 7400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대금은 오는 18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각 계열사의 지급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기존 예정일보다 평균 2주에서 최대 한 달가량 앞당겨 지급해 명절을 앞두고 집중되는 협력사의 자금 지출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 조기 지급액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명절을 전후해 인건비와 원자재비, 운영비 등 각종 비용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중소기업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는 일회성 결제 지원에 그치지 않고 협력사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열사별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중소 인디 브랜드의 성장을 돕기 위해 ‘K-슈퍼루키 위드 영’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과 연계해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CJ ENM 커머스부문 역시 중소 브랜드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J온큐베이팅’을 통해 상품 기획과 콘텐츠 제작, 유통 판로 확대,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며 브랜드의 사업 기반 확대를 돕고 있다.

올해는 여기에 110억원 규모의 K라이프스타일 펀드까지 조성해 투자 지원을 강화했다. 단순한 유통 판로 제공을 넘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에 자금과 사업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협력사의 금융 부담을 낮추고 인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7년 민간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상생형 공제 지원사업인 ‘내일채움공제’를 도입한 이후 상생펀드를 통한 금융 지원과 교육, 컨설팅 등을 이어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물류 현장에서 발생하는 자금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상생을 추진한다. 미들마일 운송 플랫폼 ‘더 운반’을 통해 화물차주에게 거래금액 전액을 다음 날 지급하는 운임 익일지급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협력사의 품질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로 11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협력사에 품질관리 노하우와 실무 역량을 전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도 협력사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파트너스데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생펀드를 통한 저금리 대출 지원 등 금융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이처럼 CJ의 협력사 지원은 명절을 앞둔 단기적인 유동성 공급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유통과 콘텐츠, 물류, 식품 등 각 계열사가 보유한 사업 역량을 협력사 지원에 활용하면서 금융 지원과 판로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동반성장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최근 기업 간 거래에서도 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공급망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상생 활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협력사의 경영 여건이 악화될 경우 납품과 생산, 물류 등 전체 사업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CJ는 이번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명절 전 협력사의 단기적인 자금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계열사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CJ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에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자금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매년 결제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기 지급 대상은 약 7400개 협력사로, 이들은 당초보다 빠르게 결제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CJ는 앞으로도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상생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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