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이탈리아 산악도로에 ‘마그마 GT·엑스 스콜피오’ 올렸다
제네시스, 이탈리아 산악도로에 ‘마그마 GT·엑스 스콜피오’ 올렸다
  • 이준성
  • 승인 2026.09.14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킷과 오프로드 아우르는 고성능 비전 제시…GMR-001 하이퍼카도 전시
제네시스 ‘마그마 GT 콘셉트’가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에서 열린 ‘뚜또 베네 힐클라임(Tutto Bene Hillclimb)’의 산악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행사에서 마그마 GT 콘셉트의 공도 주행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가 이탈리아 산악도로에서 성격이 전혀 다른 두 대의 콘셉트카를 동시에 달리게 하며 고성능 브랜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킷 지향의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부터 극한의 오프로드를 겨냥한 모델까지 퍼포먼스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모타로네산과 마조레 호수 인근에서 열린 자동차 문화 행사 ‘뚜또 베네 힐클라임(Tutto Bene Hillclimb)’에서 ‘마그마 GT 콘셉트(Magma GT Concept)’와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X Skorpio Concept)’의 공도 주행을 처음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뚜또 베네 힐클라임은 밀라노 기반 디자인 스튜디오 보로메오 데 실바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레이스 서비스가 공동 기획한 행사다. 참가 차량과 참가자를 선별해 초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지난해 행사에는 약 80대의 차량이 참가했다.

행사의 중심은 51개 코너가 이어지는 약 9㎞ 산악도로 주행이다. 기록이나 순위를 겨루는 일반적인 힐클라임과 달리 차량의 성능과 디자인을 보여주고 자동차 문화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서로 다른 두 콘셉트카로 고성능 영역 확장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마그마 GT 콘셉트와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가 같은 무대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마그마 GT 콘셉트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처음 공개된 미드십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다. 제네시스가 추진하는 고성능 프로그램 ‘마그마’의 방향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모델로, 브랜드가 내세우는 ‘럭셔리 고성능’을 상징한다.

반면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는 극한의 주행 환경을 염두에 둔 오프로드 모델이다.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룹알할리 사막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오프로드 레저를 즐기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

이번 이탈리아 행사에서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가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의 운전대를 잡았다. 엑스 스콜피오가 유럽에서 주행 모습을 공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전통적인 럭셔리 세단이나 스포츠카에 한정하지 않고 오프로드 영역까지 확장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마그마 GT가 낮은 차체와 미드십 구조를 앞세워 포장도로에서의 고성능을 지향한다면, 엑스 스콜피오는 거친 노면과 극한 환경에서의 주행에 초점을 맞춘다. 상반된 두 모델을 한 행사에서 주행시킨 것은 향후 제네시스가 고성능을 하나의 차종이나 주행 환경에 국한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모터스포츠와 미래 모빌리티까지 접점 확대

제네시스는 이번 행사에서 두 콘셉트카의 주행에 그치지 않고 ‘GMR-001 하이퍼카’와 ‘박스 버기 콘셉트(Box Buggy Concept)’도 함께 전시했다.

특히 GMR-001은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전략과 연결되는 모델이다. 브랜드가 고성능차 개발과 실제 레이싱 프로그램을 함께 전개하면서 양쪽에서 축적한 경험을 향후 차량 개발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뚜또 베네 힐클라임에서도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X Gran Berlinetta Concept)’를 선보였다. 당시에도 안드레 로테러가 직접 차량을 운전했다.

올해는 마그마 GT와 엑스 스콜피오로 참가 범위를 넓혔다. 럭셔리 브랜드로 출발한 제네시스가 최근 모터스포츠와 고성능차, 오프로드 콘셉트까지 잇달아 영역을 확장하면서 향후 이들 콘셉트와 기술이 실제 양산차에 어떤 형태로 반영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Independent journalism on technology, industry and the forces reshaping Korea and the world.
  • Korea IT Times Co., Ltd. | 34 Gukjegeumyung-ro 8-gil, Yeongdeungpo-gu, Seoul, Republic of Korea
  • Business Registration No. 206-86-32195
  • Tel. +82-2-578-0434 | 010-2442-9446 |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 Editor-in-Chief: Younsoo Chung | Youth Protection Manager: Choul-woong Yeon
  • ©2004–2026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