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금 2조 몰린 나스닥100… 미래에셋 TIGER ETF ‘장기투자’ 확산
개인자금 2조 몰린 나스닥100… 미래에셋 TIGER ETF ‘장기투자’ 확산
  • 정소연
  • 승인 2026.09.10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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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미국나스닥100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2조1486억원
S&P500과 대표지수 ETF에 올해 개인자금 6조7558억원 유입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133690)’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133690)’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 제공

미국 기술주에 대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장기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단기 매매보다 미국 대표 성장주 지수를 꾸준히 사들이는 투자 전략이 확산하면서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나스닥100 ETF(133690)’의 올해 개인 순매수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해당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금액은 2조1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기록한 개인 순매수액 1조3120억원을 이미 크게 넘어선 규모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올해 들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개인 순매수액이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8월 21일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7월 30일부터는 29거래일 연속 개인 순매수가 이어졌다.

자산 규모도 빠르게 커졌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은 11조4180억원으로 연초보다 4조889억원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운용되는 나스닥100 ETF 가운데 순자산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업계에서는 미국 기술주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접근 방식이 과거의 단기 매매 중심에서 대표지수를 활용한 장기 투자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국 성장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면서 개별 종목의 변동 위험을 분산하려는 수요가 대표지수 ETF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나스닥100과 S&P500을 함께 활용하는 투자 전략이 국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확산하는 모습이다. 두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에는 올해 들어 개인자금 6조7558억원이 유입됐다.

나스닥100은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대형 비금융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과 유동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종목으로 구성된다. 대형 기술주와 성장주 비중이 높은 만큼 AI, 클라우드, 반도체 등 미국 성장산업의 흐름을 포트폴리오에 담으려는 투자자들이 주요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국내에 나스닥100 투자를 처음 선보인 상품 가운데 하나로 2010년 10월 상장 이후 장기간 운용돼 왔다. 상장 이후 나스닥100 지수 상승에 힘입어 누적 수익률은 1600%를 넘어섰으며 현재 순자산 규모도 11조원을 웃돈다.

연금 투자 수요 역시 주요 자금 유입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대표지수 ETF는 특정 종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장기적으로 성장주 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형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 등 장기 투자계좌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상품 규모 확대에 따라 거래 편의성도 높아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매수·매도 호가를 관리해 투자자들이 원하는 시점에 거래할 수 있도록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시의 단기적인 등락에 대응하기보다 장기 성장성을 보고 대표지수를 적립식으로 매수하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며 “특히 AI 등 구조적인 성장 테마가 미국 대형 기술주와 연결되면서 나스닥100 ETF의 투자 매력도도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상율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개인 순매수 2조원 돌파는 장기적으로 검증된 미국 대표 성장주 지수에 투자하는 흐름을 보여준다”며 “16년간의 운용 경험과 규모, 낮은 총보수와 유동성 등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장기간 부담 없이 모아갈 수 있는 대표지수 ETF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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