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현장 통신 ‘골든타임’ 확보… LG유플러스 소방관 전용 우선접속 체계 본격 가동
재난 현장 통신 ‘골든타임’ 확보… LG유플러스 소방관 전용 우선접속 체계 본격 가동
  • 정소연
  • 승인 2026.06.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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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혼잡 상황서도 안정적 연결 지원… 현장 대응력 향상·국민 안전 강화 기대
LG유플러스의 공공 안전 위한 소방관 우선접속서비스 개념도/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의 공공 안전 위한 소방관 우선접속서비스 개념도/ LG유플러스 제공

화재와 대형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통신 장애 걱정 없이 구조·구급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통신 지원 체계가 본격 도입된다. 재난 발생 시 통신망 이용이 폭증하더라도 소방 인력의 통화와 데이터 사용을 우선 보장하는 서비스가 마련되면서 현장 대응 역량 강화와 국민 안전 향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0일 재난·재해 현장에서 소방관의 안정적인 통신 이용을 지원하는 ‘소방관 우선접속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대형 화재나 붕괴 사고, 자연재해 등으로 특정 지역의 이동통신 사용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소방 업무에 필요한 통신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재난 현장에서는 구조대원과 지휘본부 간 실시간 정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통신망에 접속할 경우 통화 연결 지연이나 데이터 전송 속도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우선접속서비스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소방관의 통신을 우선 처리해 현장 지휘와 상황 보고, 구조 활동에 필요한 통신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단순한 통신 편의성 향상을 넘어 재난 대응 체계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지휘관은 대원 배치와 구조 상황을 보다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고, 구조·구급 인력은 영상과 사진, 위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대응할 수 있어 현장 판단의 정확성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여러 기관이 동시에 투입되는 만큼 안정적인 통신망 확보는 기관 간 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재난 현장에서 통신 장애로 인한 정보 공백을 최소화함으로써 구조 활동의 신속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국민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서비스는 통신사와 소방당국 간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소방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관련 시스템 구축과 현장 적용 방안을 준비해 왔으며, 이후 통신 3사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사업이 확대됐다. 통신업계와 소방당국이 협력해 소방 인력을 위한 우선 통신 체계를 구축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로 꼽힌다.

서비스 적용을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부터 경남 창원소방본부를 시작으로 현장에서 사용하는 유심(USIM) 교체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향후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 전국 소방 조직의 재난 대응 통신 환경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난 현장에서 통신은 소방장비만큼 중요한 필수 인프라”라며 “우선접속 체계가 정착되면 구조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소방관 안전 확보와 국민 생명 보호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책 지원과 소방청의 현장 수요 반영이 함께 이뤄진 민관 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와 통신업계는 앞으로도 재난·안전 분야의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공공 안전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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