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창구 본인확인에 AI 넣는다…100개 영업점서 안면인증 시작
NH농협은행, 창구 본인확인에 AI 넣는다…100개 영업점서 안면인증 시작
  • 정소연
  • 승인 2026.08.24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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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마트패드’ 통해 대면 금융거래 본인 여부 정밀 검증…금융사고 예방 강화

여권 등 모든 규격 신분증 진위 확인까지 통합…모바일 신분증 연계·적용점 확대 추진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고객이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이용해 금융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AI 안면인증과 신분증 진위 확인 기능을 결합한 ‘AI스마트패드’를 전국 100개 영업점에 시범 도입하며 대면 금융거래의 본인확인과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이 은행 창구의 본인확인 과정에 AI 안면인증을 적용한다. 금융권의 AI 활용이 상담과 업무 자동화를 넘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를 막기 위한 대면 거래 인증 영역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NH농협은행은 AI 안면인증 기반 통합인증단말기 ‘AI스마트패드’를 전국 100개 영업점에 시범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AI스마트패드는 기존 창구에서 사용하던 핀패드의 기능을 본인확인과 신분증 인증까지 가능한 통합 단말기로 확대한 장비다.

특히 실명 확인이 필요한 대면 금융거래에서 AI 안면인증 기술을 이용해 고객의 본인 여부를 검증하도록 했다.

은행 창구에서는 고객이 신분증을 제시하더라도 명의도용이나 위·변조 신분증 등을 이용한 금융사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NH농협은행은 기존 신분증 확인 절차에 AI 기반 생체인증을 추가해 본인확인의 정확도를 높이고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낮춘다는 계획이다.

 

비밀번호 넘어 ‘얼굴+신분증’으로 본인확인 고도화

기존 핀패드가 비밀번호 입력 등 제한적인 기능을 담당했다면 AI스마트패드는 여러 인증 기능을 하나의 단말기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실명 확인이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경우 AI가 안면정보를 활용해 실제 거래자가 본인인지 확인한다.

신분증 확인 기능도 강화했다.

NH농협은행은 AI스마트패드에 여권을 포함해 다양한 규격의 신분증을 읽을 수 있는 범용 스캐너를 적용했다. 단말기가 신분증 정보를 인식하는 동시에 진위 여부를 확인하도록 해 창구 직원과 고객이 거쳐야 하는 본인확인 절차를 간소화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인증 단계의 보안 수준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다.

 

AI 활용 무게중심, 편의성에서 ‘금융보안’으로 확대

이번 시범 도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AI의 적용 영역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AI를 고객 상담과 상품 추천, 내부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등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왔다.

NH농협은행의 AI스마트패드는 AI를 금융거래의 핵심 절차인 본인확인에 직접 활용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이 확대될수록 인증과 보안 역시 함께 고도화해야 한다. 특히 비대면 금융거래뿐 아니라 대면 창구에서도 명의도용이나 신분증 위·변조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다중 인증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안면인증과 신분증 진위 확인을 하나의 단말기에 결합한 것은 이러한 금융보안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100개 영업점서 검증 후 모바일 신분증까지 연결

NH농협은행은 우선 전국 100개 영업점에서 AI스마트패드를 운영하면서 실제 창구 환경에서 편의성과 안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적용 영업점과 대상 업무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향후에는 모바일 신분증과 AI스마트패드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실물 신분증과 AI 안면인증에서 모바일 신분증까지 인증 수단이 연결되면 은행 창구의 본인확인 방식도 기존의 신분증 확인과 비밀번호 입력 중심에서 디지털 기반 통합인증 체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NH농협은행은 전국 단위의 광범위한 영업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시범 운영 이후 AI스마트패드가 확대될 경우 디지털 기술이 실제 대면 금융서비스에 적용되는 접점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

 

‘디지털 창구’ 핵심은 편리함과 안전성

은행의 디지털 전환이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서 시작됐다면 최근에는 오프라인 영업점 자체를 디지털화하는 방향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창구 직원이 여러 장비와 절차를 통해 처리했던 인증 과정을 하나의 단말기로 통합하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AI 기반 본인확인을 적용하면 디지털 전환의 또 다른 과제인 금융보안도 함께 강화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이 이번 AI스마트패드에 ‘All-in-one’ 인증 기능을 강조한 것도 단순한 신규 장비 도입보다 창구 인증 프로세스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김용환 NH농협은행 프로세스혁신부장은 “AI 기반의 본인확인 체계 고도화로 금융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AI 전환을 가속화해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든든한 금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이 100개 영업점에서 시작한 AI스마트패드의 검증을 마치고 모바일 신분증과 대상 업무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면 AI는 은행의 상담·업무지원 도구를 넘어 실제 금융거래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핵심 인프라로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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