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의약혁신센터 임호택 센터장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한미약품의 복합·개량신약 연구개발 역량이 국가 차원의 기술 혁신 포상에서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산업 현장에서 기술 혁신 성과를 낸 공학자에게 수여되는 국내 대표 엔지니어 포상이다.
시상식은 지난달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홀에서 열렸으며, 한미약품은 아모잘탄과 에소메졸 등 주요 복합·개량신약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상장과 트로피를 수상했다.
임 센터장은 약 20년간 제약 연구개발 분야에 몸담으며 여러 약물을 하나의 제제로 결합한 복합신약과 기존 약물의 효능·복약 편의성을 개선한 개량신약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며 국내 고혈압 치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정, 아모잘탄큐정 등 복합신약은 여러 성분을 단일 제제로 구성해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치료 지속성을 개선한 제품군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해당 제품군은 2025년 기준 처방 매출 1,45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에소메졸디알, 에소메졸플러스 등 에소메졸 계열 제품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약효 지속성과 치료 효과를 개선한 개량신약으로 평가받으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관련 시장 처방 실적 1위를 이어갔다.
한미약품은 의약혁신센터를 비롯해 팔탄제제연구소, 서울제제연구소 등 공인 기업부설연구소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해 왔다. 또한 희귀질환 및 면역항암제 분야 글로벌 임상과 정부 R&D 과제 참여를 통해 차세대 신약 개발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개량신약 ‘에소메졸’은 국내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사례이며, 롤론티스와 롤베돈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꼽힌다. 과거 아모잘탄과 에소메졸은 각각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임 센터장은 수상 소감에서 제제 연구의 핵심은 복약 부담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와 지속성을 높이는 데 있다고 강조하며, 환자 중심의 연구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