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E&S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청년들의 기후·에너지 분야 창업을 지원하며 양국 간 기후테크 협력 확대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 E&S는 오는 10일까지 부산에서 ‘클라이밋 솔브 위크’를 열고 청년 창업가와 지역 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후테크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SK이노베이션 E&S가 부산과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진행해온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하나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기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창업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며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첫 단계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이 참여한 ‘임팩트 해커톤’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부산 지역 중소기업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과제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고안하고 이를 창업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경쟁을 펼쳤다.
인도네시아에서 선발된 청년 창업팀의 국내 창업 생태계 탐방도 이어졌다. 지난 5월 ‘마주온’ 프로그램에서 우수팀으로 선정된 ‘아이그라’와 ‘라이프가드’는 부산센텀기술창업타운을 방문해 지역 창업지원 정책과 기업들의 사업화 경험 등을 살펴봤다.
부산의 창업지원 정책과 기후테크 분야 협력 방안도 공유됐다. 부산기술창업투자원과 KAIST 창업원 관계자들이 창업지원 정책과 국제 협력 사례를 소개했으며, 센탑 입주 기관과 기업들도 현장에서 창업 경험과 사업 내용을 전달했다.
8일에는 ‘솔브 컨퍼런스’를 통해 기후테크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후테크 산업 활성화와 부산·인도네시아 간 협력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행사에는 알리 안디카 와르다나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부대사와 김용우 부산시 창조경제센터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 창업가가 가진 아이디어와 지역 기업의 현장 수요, 전문기관의 창업 지원 역량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과 인도네시아 청년들이 양국의 창업 환경을 경험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하면서 기후·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취지다.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기후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분야를 넘어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청년 창업가와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해 기후테크 생태계를 키우고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