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한중 협력 더 중요해져” AI·반도체·배터리 등 신산업 공조 강조
손경식 경총 회장 “한중 협력 더 중요해져” AI·반도체·배터리 등 신산업 공조 강조
  • 김민지
  • 승인 2026.05.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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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가 중국 상하이에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 확산 속 한중 기업 간 전략적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3차 한중경영자회의’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과 거하이자오 중국은행 동사장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투자 활성화와 경영환경 개선, 신산업 협력 확대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의 산업 연계성이 여전히 크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경우 글로벌 시장 대응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손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중 양국은 수교 이후 긴밀한 경제 교류를 통해 세계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교역과 투자 확대는 양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협력 노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심화되고 있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민간 경제 협력 채널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 회장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규제와 제도적 장벽 완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예측 가능한 경영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양국 정부가 신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도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나타냈다. 거하이자오 동사장은 “한중 경제는 오랜 기간 상호보완 구조를 기반으로 함께 성장해 왔다”며 “기술 혁신과 산업 고도화 과정에서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회의를 계기로 새로운 협력 모델과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내 한국 기업들의 경영 애로 사항도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현지 기업인들은 중국 시장 내 경쟁 심화와 규제 변화, 공급망 운영 부담 등을 언급하며 보다 안정적인 사업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최근 한중 관계가 경제 실용주의 기조 속에서 점진적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는 흐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양국 모두 첨단 제조업과 미래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기술 협력과 공동 투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 기업 대표단은 오는 8일 궁정 상하이 시장과 별도 면담을 갖고 미래 산업 협력 방안과 현지 진출 기업 지원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총과 CICPMC는 2024년부터 매년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 개최하며 민간 경제 협력 플랫폼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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