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영엔시스, HARFKO 2026서 액체식 데시칸트 공조시스템 ‘휴시스’ 선보인다
두영엔시스, HARFKO 2026서 액체식 데시칸트 공조시스템 ‘휴시스’ 선보인다
  • 연철웅
  • 승인 2026.09.1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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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0℃ 중·저온 열원 활용해 제습·에너지 절감 동시 겨냥…바이오·제약 등 정밀 공조시장 확대
두영엔시스의 액체식 데시칸트 제습공조 시스템 ‘휴시스(HUSYS)’의 처리부(왼쪽)와 재생부. 염화리튬(LiCl) 수용액을 활용해 공기 중 수분을 제거하고 조습용액을 재생·순환하는 방식으로, 정밀 습도 제어와 에너지 절감을 지원한다. /사진=두영엔시스
두영엔시스의 액체식 데시칸트 제습공조 시스템 ‘휴시스(HUSYS)’의 처리부(왼쪽)와 재생부. 염화리튬(LiCl) 수용액을 활용해 공기 중 수분을 제거하고 조습용액을 재생·순환하는 방식으로, 정밀 습도 제어와 에너지 절감을 지원한다. /사진=두영엔시스

산업 현장의 공조 기술이 단순 냉난방을 넘어 정밀한 습도 제어와 에너지 절감까지 요구받는 가운데, 두영엔시스가 액체식 데시칸트 기술을 적용한 산업용 공조시스템을 선보인다.

두영엔시스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HARFKO 2026(제18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에 참가해 액체식 데시칸트 제습공조 시스템 ‘휴시스(HUSYS)’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휴시스는 습도 관리가 중요한 산업 현장에서 정밀 습도 제어와 에너지 절감, 공기환경 관리, 대풍량 처리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처럼 일정한 습도와 공기환경을 유지해야 하는 시설을 주요 적용 대상으로 삼고 있다.

 

액체로 수분 제거…저온 폐열 활용 가능성 높여

휴시스의 핵심은 염화리튬(LiCl) 수용액을 이용하는 액체식 데시칸트 기술이다. 공기와 조습용액을 직접 접촉시켜 공기 중 수분을 제거하고, 수분을 흡수한 용액은 재생 과정을 거쳐 다시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시스템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기존 냉각제습이나 건식 데시칸트 방식과 다른 액체식 구조를 적용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습도 제어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영엔시스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기체와 액체의 접촉 효율을 높이는 조습모듈을 비롯해 재생부 소형화, 저온 열원을 이용한 용액 재생기술,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특히 약 40~60℃ 수준의 중·저온 열원을 용액 재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고온 재생방식과 비교해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이나 저온 열에너지를 재활용할 수 있어 공조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산업용 HVAC 시장에서 에너지 비용과 탄소 배출 저감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버려지는 열을 공조시스템의 에너지원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액체식 데시칸트 기술의 주요 활용 가능성으로 꼽힌다.

 

최대 2만1,447.7㎥/h 처리…대풍량 운전 성능 확인

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현장시험에서도 시스템의 주요 성능을 확인했다.

회사에 따르면 3,000㎥/h 이상 운전 조건에서 소비전력 20kW, 재생온도 40.9℃가 측정됐다. 조습모듈 소형화 수준은 비교제품 대비 69.9%로 나타났다.

별도로 진행된 최대 처리풍량 시험에서는 21,447.7㎥/h를 기록해 20,000㎥/h급 대풍량 시스템 운전 성능도 확인했다.

대풍량 처리는 산업용 공조에서 중요한 요소다. 바이오·제약 생산시설이나 연구시설, 식품공장 등은 일정한 온·습도를 유지하면서 많은 양의 공기를 지속적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이오·제약 넘어 반도체·정밀산업으로 확대

두영엔시스는 휴시스를 단순 제습장치가 아닌 습도 제어와 에너지 절감, 폐열 활용, 공기환경 관리를 통합한 산업용 정밀환경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바이오·제약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향후 병원과 연구시설, 식품 제조시설, 저온저장시설, 반도체·정밀산업 등 안정적인 습도와 공기환경 관리가 필요한 분야로 시장을 넓힐 방침이다.

회사는 그동안 국가 연구시설에 복합 환경제어 시스템을 구축하며 관련 기술과 현장 경험을 축적해왔다. 2018년 자체 개발한 습식제습공조기 ‘HUSYS’의 상표 및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2024년에는 ‘폐쇄형 액체식 데시칸트 공조장치’, 올해는 ‘바이오 생산 시설용 액체식 데시칸트 공조장치’ 특허를 등록했다.

민간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파주에 휴시스 생산 전용 공장을 설립했으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이노비즈 확인도 받았다.

두영엔시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Liquid Desiccant HVAC의 실제 운전 성과와 기술적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에너지 비용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정밀 공기환경 관리가 동시에 요구되는 산업현장에 새로운 공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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