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독일 파쿠마서 ‘포케톤’ 알린다... 전기차·휴머노이드 소재 시장 정조준
효성화학, 독일 파쿠마서 ‘포케톤’ 알린다... 전기차·휴머노이드 소재 시장 정조준
  • 이준성
  • 승인 2026.10.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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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모성·내화학성 앞세워 자동차·로봇·의료 분야 공략… 유럽 고객사 발굴 및 맞춤형 기술 협력 확대
효성화학이 독일에서 열린 파쿠마 2026 전시회에 참가했다/ 효성화학 제공
효성화학이 독일에서 열린 파쿠마 2026 전시회에 참가했다/ 효성화학 제공

효성화학이 고기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포케톤(POKETONE)’을 앞세워 유럽 산업용 소재 시장 확대에 나선다. 전기차 부품을 비롯해 서비스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에 이르기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내구성과 치수 안정성이 중요한 부품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효성화학은 12일부터 16일까지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가공 전시회 ‘파쿠마(FAKUMA) 2026’에 참가한다. 파쿠마는 플라스틱 가공 기술과 소재 관련 기업, 제조업체들이 참여해 산업 동향과 신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다.

효성화학은 이번 전시에서 자동차와 로보틱스,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포케톤의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주요 전시 품목은 자동차 커넥터와 기어·구동 부품, 의료용 부품 등이다. 산업별로 요구되는 물성과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현지 고객사와의 기술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포케톤은 충격과 마찰에 대한 저항성, 내화학성, 낮은 수분 흡수율 등을 갖춘 고기능성 소재다. 부품이 반복적인 하중이나 마찰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내구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며, 수분 흡수에 따른 치수 변화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정밀한 움직임과 안정적인 부품 성능이 요구되는 자동차 및 로봇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는 이유다.

특히 효성화학은 로봇 부품 시장을 새로운 성장 분야로 보고 있다. 포케톤은 서비스로봇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 기어와 축 지지 부품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봇이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과 충격을 견뎌야 하는 만큼, 소재의 내마모성과 기계적 안정성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

소재 성능을 용도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효성화학은 부품별 요구 조건에 따라 강도와 마모 저항성을 강화하거나 난연성을 확보하는 등 물성을 차별화해 다양한 산업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일 소재의 공급을 넘어 고객사의 설계와 사용 환경에 적합한 소재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전시 기간 중 기술 교류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4일에는 ‘세계에서 검증된 소재, 기술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열고 포케톤의 주요 특성과 산업별 적용 사례, 추가적인 활용 확대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품 전시와 기술 설명을 연계해 잠재 고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접점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효성화학이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자동차와 산업설비 제조 기반이 발달한 지역 특성이 자리한다. 전기차 전환과 로봇 산업의 성장으로 부품의 경량화와 내구성, 정밀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금속 등 기존 소재를 대체하거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고기능 플라스틱의 활용 기회도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신규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실제 부품 적용에 필요한 성능 검증과 고객사별 요구 조건 충족이 중요하다. 효성화학은 현지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맞춤형 기술 지원을 제공해 포케톤의 적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파쿠마 참가를 통해 효성화학은 기존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로봇과 의료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신규 수요 발굴에 나선다. 포케톤의 물성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용 산업을 넓히고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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