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이끌 보안·네트워크 분야 전문 인력 육성에 나선다. AI 기술이 기업 인프라와 보안 시스템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코리아IT아카데미와 함께 고용노동부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AI 보안·네트워크 전문 교육 프로그램 ‘ALEPH(알레프)’를 운영하고 교육생 모집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알레프는 ‘AI Literacy Engine for Plasticity & Hardiness’의 약자로, AI 활용 능력을 기반으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니라 AI 기반 보안과 네트워크 운영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은 오는 8월부터 내년 11월까지 대전·대구·부산에서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보안 정책 수립, 기업 인프라 구축, 이상 징후 탐지, 침해사고 대응 등 실제 기업 환경을 반영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교육생들은 가상의 기업 네트워크를 직접 설계하고 사이버 공격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실습을 통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여기에 SK텔레콤 현직자들의 멘토링과 프로젝트 리뷰가 더해져 산업 현장의 최신 기술과 업무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다.
교육 대상은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다. 약 1960만원 상당의 교육비가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월 최대 50만원의 훈련수당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AI 인재 부족 문제 해소와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AI 기술을 보안과 네트워크 운영에 적극 도입하고 있지만, 이를 설계·운영할 수 있는 실무 인력이 부족해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이 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보안과 네트워크를 동시에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기업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는 취업 기회를, 산업계에는 인력난 해소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순 자격증 취득이 아니라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포트폴리오를 갖춘 인재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며 "통신사가 직접 참여하는 실무형 교육은 교육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AI 전환 시대에 필요한 보안·네트워크 전문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산업 전반의 AX 확산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기업과 교육기관,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인재 양성 모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