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스마트홈으로 전력 수요 낮춘다…더샵 32개 단지서 8,500kWh 절감
포스코이앤씨, 스마트홈으로 전력 수요 낮춘다…더샵 32개 단지서 8,500kWh 절감
  • 연철웅
  • 승인 2026.09.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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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0세대 참여한 ‘더샵 에너지 절약 챌린지’ 4개월 운영…DR 참여율 70% 넘어
가전기기 자동 제어하는 ‘Auto DR’ 적용 단지 약 2만 세대로 확대
전력거래소·포스코DX 등과 공동주택 10만 세대 보급 추진
포스코이앤씨가 전력거래소, 포스코DX, 파란에너지와 구축한 공동주택 ‘Auto DR(자동 수요반응)’ 협력 체계. 4사는 더샵 스마트홈을 기반으로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의 에너지 사용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공동주택 10만 세대까지 Auto DR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전력거래소, 포스코DX, 파란에너지와 구축한 공동주택 ‘Auto DR(자동 수요반응)’ 협력 체계. 4사는 더샵 스마트홈을 기반으로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의 에너지 사용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공동주택 10만 세대까지 Auto DR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포스코이앤씨

전력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 아파트 내 가전기기 사용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홈 기술이 공동주택의 새로운 에너지 관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전국 더샵 아파트를 대상으로 운영한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에서 4개월간 8,500kWh의 전력을 줄였다.

포스코이앤씨는 전력거래소, 포스코DX, 파란에너지와 함께 진행한 ‘더샵 에너지 절약 챌린지’에 전국 32개 단지 3,850세대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에는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 우수 참여 세대를 대상으로 시상식도 열었다.

최근 폭염에 따른 냉방 수요 증가와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전력을 추가 공급하는 것뿐 아니라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의 사용량을 관리하는 ‘수요반응(DR·Demand Response)’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여기에 아파트 스마트홈 플랫폼을 접목했다. 입주민이 전력 절감 시간마다 직접 가전기기를 조작하지 않아도 되는 ‘Auto DR(자동 수요반응)’ 방식이다.

 

스마트홈이 알아서 전력 사용 조절…DR 참여 문턱 낮춰

Auto DR은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스마트홈 시스템과 연동된 가전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이다.

입주민은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국민 수요반응 제도인 ‘에너지 쉼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전력 수급 상황에 따라 정해진 시간 동안 사용량을 줄이면 절감 실적에 따른 보상도 받는다.

기존 수요반응이 참여자의 능동적인 절전 행동에 상당 부분 의존했다면, Auto DR은 이를 스마트홈 시스템과 연결해 참여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공동주택처럼 많은 세대가 동시에 전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개별 세대의 작은 절감량도 모이면 전력 수요를 낮추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4년 7월 전력거래소, 포스코DX, 파란에너지와 ‘공동주택 10만 세대 Auto DR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대해왔다.

신규 입주 단지인 ‘더샵 의정부 리듬시티’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32개 더샵 단지, 약 2만 세대까지 Auto DR 적용 범위를 넓혔다.

이번 챌린지는 이 가운데 3,850세대가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4개월 동안 총 15차례 진행된 수요반응(DR)에는 가입 세대의 70% 이상이 참여했다.

 

4개월간 8,500kWh 절감…10만 세대 보급 추진

실제 전력 절감 효과도 확인됐다. 챌린지 기간 줄인 전력량은 총 8,500kWh로 집계됐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이는 약 1,0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가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한 차례의 대규모 절전보다 여러 세대가 일상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전력 사용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공동주택 수요관리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력망 전체로 보면 전력 소비가 특정 시간에 집중되는 피크 수요를 낮추는 것은 발전설비의 추가 가동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지원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홈과 DR을 연결하면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크게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참여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약 2만 세대인 Auto DR 적용 범위를 앞으로 공동주택 10만 세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아파트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넘어 스마트홈을 활용한 상시적인 전력 수요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챌린지에서 대상을 받은 김미경 씨(더샵 청주 그리니티)는 “전기 사용을 줄여 보상도 받고 지구와 환경에도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쉼표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챌린지는 입주민들이 집 안에서 쉽고 편리하게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고, 실제 전력 절감 효과까지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Auto DR 적용 단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공동주택 10만 세대 보급 목표를 앞당기고, 에너지 절감과 입주민 편의를 함께 높이는 친환경 주거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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