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Platform·Copilot Studio’ 활용 사례 평가…업무 자동화·생산성 향상
한미그룹이 임직원 주도의 인공지능(AI) 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전사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단순한 AI 기술 도입을 넘어 직원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서비스를 직접 발굴하고 성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조직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등 그룹 전 계열사는 ‘Hanmi AI Boost Program(한미 AI 부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직원이 업무 과정에서 발견한 개선 아이디어를 AI 기술과 접목해 실제 업무 혁신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하향식 디지털 전환 방식과 달리 현장 구성원이 직접 문제를 찾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실무자가 가진 업무 경험과 AI 기술이 결합될 경우 반복 업무 효율화, 업무 프로세스 개선, 새로운 업무 방식 발굴 등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뿐 아니라 업무 운영 전반에서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한미그룹의 이번 시도가 내부 디지털 역량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AI를 일부 전문가의 도구가 아닌 전 직원이 활용하는 업무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점에서 기업 문화 차원의 디지털 전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미그룹은 프로그램 참여 활성화를 위해 성과 평가와 보상 체계도 마련했다.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 등에 기여한 사례를 대상으로 ‘월간 우수상’, 구성원 간 AI 활용 경험 공유와 소통에 기여한 사례를 평가하는 ‘월간 소통왕’, 장기적인 개선 효과와 조직 확산 가능성이 높은 사례를 선정하는 ‘연간 혁신상’을 운영한다.
월간 우수상은 Microsoft의 업무 자동화 플랫폼인 Power Platform과 AI 기반 업무 지원 도구인 Copilot Studio 등을 활용해 실제 업무 개선을 이룬 사례를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는 개선 내용과 구현 과정, 활용 솔루션, 적용 결과 등을 제출하며 AI 평가와 임원 심사를 거쳐 매월 우수 사례를 선정한다.
연간 혁신상은 월간 우수 사례 가운데 조직 내 확산성과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단기적인 성과보다 다른 부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확장성과 장기적 효과를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AI 부스트 프로그램은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이 직접 AI를 활용해 업무 성과를 만들어내는 실행 중심의 혁신 프로그램”이라며 “구성원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그룹 전체의 디지털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미그룹은 앞으로도 AI 활용 역량 강화와 혁신 사례 공유를 통해 디지털 기반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