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군 AI 시장 첫 진입… “국방 AX 실증 본격화”
SKT, 군 AI 시장 첫 진입… “국방 AX 실증 본격화”
  • 정소연
  • 승인 2026.05.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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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프로젝트 첫 국방 적용… 초거대 모델 기반 ‘군 전용 AI’ 개발 착수
SKT는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 본사에서 국방부와 국방 AX 촉진을 위한 ‘과기정통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국방 분야 활용’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명국 SKT Industrial AI 본부장,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 SKT 제공
SKT는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 본사에서 국방부와 국방 AX 촉진을 위한 ‘과기정통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국방 분야 활용’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명국 SKT Industrial AI 본부장,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 SKT 제공

SK텔레콤이 국방 분야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공공·산업 영역을 넘어 군 AI 시장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실제 국방 영역에 적용되는 첫 사례로, 민간 AI 기술의 활용 범위가 한 단계 확장되는 흐름이다.

SK텔레콤은 1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국방부와 함께 ‘국방 AX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군 전용 AI 모델 개발과 실증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국가 AI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그동안 연구·개발 중심으로 논의되던 초거대 AI 모델을 실제 국방 현장에 적용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핵심은 군 전용 AI 모델 구축이다. SK텔레콤은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 ‘A.X’ 시리즈를 기반으로 국방 환경에 맞춘 경량화 모델을 개발하고, 군 내부 데이터 학습을 통해 행정·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보안성과 데이터 통제 요구가 높은 국방 분야 특성상 ‘소버린 AI’ 개념이 이번 프로젝트의 중심에 놓였다. 외부 클라우드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기술과 인프라 기반으로 AI를 운영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SK텔레콤은 GPU 기반 AI 인프라도 함께 활용한다. 정부가 확보한 고성능 GPU 자원을 지원받아 대규모 모델 학습과 실증 작업을 병행하게 되며, 이를 통해 국방 특화 AI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군 조직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실험 성격도 띤다. 국방부는 AI를 행정 업무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지원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군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국방 협력을 시작으로 AI 사업 영역을 공공·산업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금융, 제조, 의료 등 보안이 중요한 산업군에서도 동일한 ‘전용 AI 모델’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AI 기업이 ‘초거대 모델 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적용 단계로 이동하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국방 분야처럼 보수적인 영역에서 민간 AI가 실증 단계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은 “국방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간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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