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TBL 수딥 메타 '중국,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봉쇄…RWA 토큰화도 조인다'
[인터뷰] STBL 수딥 메타 '중국,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봉쇄…RWA 토큰화도 조인다'
  • 유단일
  • 승인 2026.02.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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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은 RWA·토큰화 금융의 ‘결제 인프라’로 이동 중…규제 충격파가 커지면 유동성 분절과 실물 확산을 지연시킬 수 있다.

중국 금융당국이 2021년 가상자산 거래 및 스테이블코인 금지 방침을 재확인하는 공지를 다시 발표했다. 이번 안내에는 국경 간 거래를 포함한 관련 활동 전반이 포함되며, 실물자산 토큰화(RWA)에 대해서도 보다 엄격한 통제를 시사했다.

지침에 따르면 중국 또는 외국 기관을 막론하고 정부 승인 없이 역외에서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없다.

이번 조치는 결제, 거래, 기업 재무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한다. 동시에, 프로그래머블 자산이 기존의 비(非)프로그래머블 화폐 시스템 위에서 결제되기 시작할 때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 것인가라는 정책적 긴장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본사를 둔 STBL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수딥 메타는 급변하는 금융 인프라에 대해 일괄적이고 강도 높은 정책을 적용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RWA가 온체인으로 이동하면서 프로그래머블 자산이 비프로그래머블 화폐 위에서 결제되는 구조적 불일치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을 ‘결제를 통제하려는 수단’으로 볼 것이 아니라, 토큰화 금융을 위한 결제 레이어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Korea IT Times는 이번 규제 국면이 발행 구조, 인프라, 그리고 확장 가능한 규제 준수 체계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메타 COO를 인터뷰했다.

수딥 메타, STBL의 최고운영책임자(COO) 

 

Q: 유럽의 MiCA, 미국의 GENIUS 법안 제안 등 각국 정부가 규제를 서두르고 있다. 왜 지금 이런 변화가 나타난다고 보나?

A: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규제 명확성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규모에 도달했다. 총 예치 규모(TVL), 거래량, 국경 간 사용이 증가하면서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영역이 되었고, 정책당국도 결제·정산·재무 관리 측면의 효율성을 인식하고 있다.

또 하나의 동인은 전략적 판단이다. 정부는 병렬적 금융 시스템보다는 기존 체계 안으로의 통합을 선호한다.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 프레임 밖에서 완전히 진화할 경우 자본 유출, 유동성 분절, 감독 공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MiCA나 미국의 GENIUS·CLARITY 법안은 이를 억제하기보다는 감독 체계 안으로 편입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아직 성공 여부를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준비금 기준과 공시 요건, 인가 체계가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는 점은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법정화폐 온·오프램프, 은행·커스터디·컴플라이언스 통합 등 운영 측면의 마찰이 남아 있으며, 궁극적 평가는 스테이블코인이 AML·자본·증권 규제 틀 안에서 대규모로 작동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Q: 이러한 환경에서 규제당국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A: 첫째, 블록체인 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일한 구조가 아니라 결제, 유동성, 프로그래머빌리티 등 여러 레이어에 걸쳐 작동하며, 규제 역시 이를 구분해 설계돼야 한다.

둘째, 스테이블코인의 핵심 가치인 속도, 비용 효율성, 조합 가능성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이어야 한다. 과도한 규제 설계는 본래의 장점을 무력화할 수 있다.

셋째, 규제 파편화는 실질적 위험이다. 지역별 상이한 규제는 유동성을 가두고 송금과 같은 국경 간 활용을 약화시킬 수 있다. 준비금 구성, 상환 권리, 감독 기준에 대한 국제적 조율이 중요하며, 단계적이고 확장 가능한 접근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Q: 산업 측면에서는 인프라 사업자들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A: 법 조항을 형식적으로 준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규제의 취지에 부합해야 한다. 은행 및 커스터디 기관과의 협력, 투명한 준비금 공시, 강력한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또한 2차 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다. 토큰화가 확산되려면 자산이 다양한 시장에서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 구조와 상호운용성 개선이 필요하며, 정책당국과의 건설적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Q: OKX로부터의 투자 이후 STBL의 비전은 무엇인가?

A: 우리의 비전은 ‘머니-애즈-어-서비스(Money-as-a-Service)’ 모델을 통해 기관을 지원하는 것이다. 단일 토큰 발행을 넘어, 기관이 규제에 부합하는 생태계 맞춤형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유연한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있다.

기관이 규제 틀 안에서 유동성 레이어를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고품질 담보 범위를 확대하고,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며, 정산 기능과 수익 기능을 명확히 분리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Q: 2026년 남은 기간 동안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성공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이라고 보나?

A: 주요 관할권에서 규제 명확성이 확대되면서 스테이블코인 공급 규모, 거래량, 발행 주체 다양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성장을 견인할 요인으로는 국경 간 결제 확대, 기관 재무 부문의 채택 증가, RWA 정산 확대, 핀테크 및 기업 플랫폼 내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내재화가 있다.

스테이블코인 경제는 투기적 유동성에서 구조화된 금융 인프라로 전환하고 있다. 2026년의 핵심 질문은 스테이블코인이 성장할 것인가가 아니라, 새롭게 형성되는 규제 체계 안에서 얼마나 지속 가능하게 확장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결국 성공은 글로벌 차원에서 은행·자본·보안 체계와 매끄럽게 통합될 수 있는지에 의해 판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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