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상반기 수익성 개선 뚜렷…이해욱 회장 ‘체질개선’ 성과 가시화
DL그룹, 상반기 수익성 개선 뚜렷…이해욱 회장 ‘체질개선’ 성과 가시화
  • 이준성
  • 승인 2026.08.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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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상반기 영업이익 3,694억원·DL이앤씨 3,168억원 기록
석유화학·에너지·건설 수익성 동반 개선…SMR·데이터센터로 성장축 확대
DL이앤씨가 지난 6월 수주한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 ‘아크로 목동 리젠시’ 단지 투시도. DL이앤씨는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 5조2,446억원을 기록했다. (사진=DL이앤씨)

DL그룹이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과 에너지, 건설 등 주요 사업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이해욱 회장이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이 주요 계열사의 실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SMR(소형모듈원전)과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DL㈜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9,506억원, 영업이익 3,69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DL이앤씨도 상반기 매출 3조5,281억원, 영업이익 3,1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사업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와 원가 관리가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에너지 실적 개선…건설 신규수주 5조원 넘어

DL㈜에서는 석유화학과 에너지 사업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DL케미칼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526억원, 영업이익 1,8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0.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12.7%로 상승했다.

미국 자회사 크레이튼 역시 판매량 증가와 제품가격 및 스프레드 개선 등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1,046억원으로 늘었다. DL에너지는 주요 발전소의 전력 판매 증가와 미국 발전소의 용량요금 상승 등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건설 부문에서는 DL이앤씨가 상반기 5조2,446억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했다. 성남신흥1구역과 대전도마13구역, 한남5구역, 목동6단지 등 도시정비사업을 비롯해 인프라·발전·에너지·데이터센터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분기 말 약 1조2천억원의 순현금과 86.4%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SMR·데이터센터로 다음 성장축 확대

DL그룹은 개선된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에너지와 SMR,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 분야로 육성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DL에너지의 사업 개발·발전소 운영 역량과 DL이앤씨의 발전 플랜트 및 원전 EPC 역량, ㈜대림의 에너지 물류·트레이딩 기능을 연결해 개발부터 시공·운영·유통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SMR 분야에서는 DL이앤씨가 글로벌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4세대 SMR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5,500억원 규모의 동제주 복합발전 사업도 수주했다.

AI 확산으로 투자가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 시장도 공략한다. DL건설은 상반기 1,268억원 규모의 부천 AI데이터센터를 수주했으며, DL이앤씨도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DL그룹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각 사업 부문의 본원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시기”라며 “에너지와 SMR, 데이터센터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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