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원 규모로 급성장한 국내 에듀테크 시장의 무게중심이 하드웨어 보급에서 소프트웨어 내실화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아기유니콘 빌더’로 불리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공교육 디지털 전환 솔루션 기업 ‘에듀싱크(EduSync)’에 시드 투자를 단행하며 그 신호탄을 쐈습니다. 급변하는 교실 환경과 투자 전략에 대해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박제현 공동대표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질문: 이번에 시드 투자를 단행한 ‘에듀싱크’는 어떤 기업인가요?
답변: 에듀싱크는 공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완성시키는 실시간 화면 동기화 기술 기반의 에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현재 학교 현장에는 전자칠판이나 태블릿 같은 하드웨어는 많이 보급되었지만, 이를 유기적으로 잇는 소프트웨어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에듀싱크는 ‘클래스메이트(KlassMate)’라는 솔루션을 통해 교사와 학생의 디바이스를 하나로 묶어 실시간 협업 수업이 가능하게 만드는 팀입니다.
문: 10조 원 규모의 에듀테크 시장에서 에듀싱크의 어떤 잠재력에 주목하셨습니까?
답: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에듀테크 시장이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는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 단계였다면, 이제는 보급된 기기를 어떻게 제대로 활용하느냐는 ‘소프트웨어’ 중심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에듀싱크는 이 전환점을 정확히 포착했습니다. 기기 간의 장벽을 허물고 수업의 질을 높이는 핵심 고리를 쥐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문: 에듀싱크의 핵심 솔루션인 ‘클래스메이트’의 기술적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답: 무엇보다 ‘저지연성’과 ‘편의성’입니다. 수십 명의 학생이 동시에 접속해 필기 데이터를 공유할 때 딜레이(지연)가 생기면 수업 흐름이 끊깁니다. 에듀싱크는 이를 밀리초(ms) 단위로 동기화하는 독보적인 저지연 메시징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별도 앱 설치 없이 웹 기반으로 6자리 코드만 입력하면 바로 접속되는 구조라,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나 어린 학생들도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뛰어난 현장성을 갖췄습니다.
문: 투자 결정 과정에서 에듀싱크의 유통 전략(GTM)도 높게 평가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답: 맞습니다. 에듀싱크는 학교마다 일일이 영업하는 방식 대신, 교육용 하드웨어 제조사 단계에서 소프트웨어를 기본 탑재하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 전략은 별도의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단기간에 공교육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매우 영리한 접근입니다. 사실상 공교육 현장의 ‘표준 소프트웨어’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문: 향후 에듀싱크가 단순한 협업 도구를 넘어 어떤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하시나요?
답: 향후 도입될 ‘AI Classroom Copilot’ 기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수업 중에 축적되는 실시간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수업 설계와 평가를 자동화해주는 SaaS 모델로의 확장입니다. 단순한 화면 공유 도구를 넘어, 교사에게는 업무 경감을, 학생에게는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종합 교육 데이터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에듀테크 분야 투자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입니까?
답: 저희는 ‘아기유니콘 빌더’로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압축 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집중합니다. 에듀테크는 교육 격차 해소라는 공공의 이익과 10조 원이라는 거대 시장의 비즈니스 기회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에듀싱크와 같은 팀을 발굴해 국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K-에듀테크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문: 현재 진행 중인 ‘2026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답: 오는 4월 말까지 AI, B2B SaaS, 딥테크 등 ICT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선정된 기업에는 팀당 최대 50억 원 규모의 투자와 성장 자금을 지원하며, TIPS 연계와 후속 투자까지 전폭적으로 돕습니다. 에듀싱크처럼 확실한 기술력과 시장 통찰력을 가진 창업가들이 뉴패러다임과 함께 ‘압축 성장’의 주인공이 되길 바랍니다.
문: 마지막으로 이번 투자가 에듀테크 업계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답: “장비(Hardware)의 시대가 가고, 운용(Software)의 시대가 왔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얼마나 비싼 기기를 들여놓느냐보다, 그 기기들이 어떻게 교육 현장의 인터랙션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느냐가 혁신의 척도가 될 것입니다. 에듀싱크는 그 연결의 중심에서 교육 현장의 진정한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