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AI가 설계부터 검증까지 맡는다… 기업용 개발 플랫폼 ‘AIND’ 공개
LG CNS, AI가 설계부터 검증까지 맡는다… 기업용 개발 플랫폼 ‘AIND’ 공개
  • 이준성
  • 승인 2026.06.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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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사항 입력하면 분석·코딩·테스트 자동 수행… 대형 금융·공공 시스템 개발 혁신 기대
LG CNS 데브온 에이전틱 AIND 활용 예시/ LG CNS 제공
LG CNS 데브온 에이전틱 AIND 활용 예시/ LG CNS 제공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본격 투입된다. LG CNS가 시스템 설계부터 코딩, 테스트, 품질 검증까지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차세대 AI 개발 플랫폼을 선보이며 기업 IT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 CNS는 에이전틱 AI 기반 개발 플랫폼 ‘데브온 에이전틱 AIND(DevOn Agentic AI Native Development)’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단순 코드 생성에 머물렀던 기존 AI 개발 도구의 한계를 넘어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특화된 플랫폼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연어로 코드를 작성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 개발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복잡한 기업 시스템 환경에서는 보안 규정과 개발 표준, 기존 시스템 구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실제 프로젝트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LG CNS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업무 영역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개발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분석·설계, 코딩, 테스트·검증을 담당하는 AI 에이전트들이 협업해 시스템 구축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예를 들어 금융회사가 신규 예금 서비스를 추가하려는 경우 사용자가 요구사항만 입력하면 AI가 업무 내용을 분석해 시스템 구조를 설계하고, 개발 표준에 맞는 코드를 생성한 뒤 검증 작업까지 진행한다. 개발자는 결과를 검토하고 승인하는 역할에 집중할 수 있어 프로젝트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AIND의 차별화 요소는 기업 내부의 방대한 IT 자산을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화한 ‘지식 파운데이션(Knowledge Foundation)’에 있다. 개발 규칙과 보안 정책, 기존 소스코드, 각종 설계 문서 등을 통합해 AI가 기업 환경을 학습하도록 만든 데이터 기반 체계다.

이를 통해 AI는 단순히 코드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별 업무 방식과 시스템 구조를 이해한 상태에서 맞춤형 개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LG CNS는 플랫폼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스펙 주도 개발(Spec-Driven Development)’ 방식도 적용했다. AI가 사전에 정의된 규칙과 표준에 따라 설계·개발·검증을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결과물의 품질 편차를 줄이고 오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오래된 시스템을 최신 환경으로 전환하는 레거시 현대화 기능도 주목된다. 코볼(COBOL) 기반 시스템을 자바(Java) 환경으로 자동 전환하거나 기존 자바 시스템을 최신 아키텍처에 맞게 재구성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개발자들이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진행해야 했던 코드 분석과 변환, 검증 작업을 AI가 수행하면서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LG CNS는 국내 주요 금융사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해당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LG CNS는 미국 AI 코딩 전문 기업인 클라인(Cline)과 공동으로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향후 금융·공공·제조·방산 등 보안과 안정성이 중요한 산업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앞으로 AIND를 통해 개발자의 역할을 대체하기보다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AI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반복적인 개발 업무는 AI가 수행하고 개발자는 설계와 의사결정, 혁신 업무에 집중하는 새로운 개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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