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KAIST, 미래 전력기술 공동개발 나서… AI·DC 전력 혁신 '시동'
LS일렉트릭·KAIST, 미래 전력기술 공동개발 나서… AI·DC 전력 혁신 '시동'
  • 이준성
  • 승인 2026.06.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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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영 LS일렉트릭 생산/R&BD 총괄(부사장)(사진 오른쪽)과 김경수 KAIST 대외부총장(왼쪽)이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제공
안길영 LS일렉트릭 생산/R&BD 총괄(부사장)(사진 오른쪽)과 김경수 KAIST 대외부총장(왼쪽)이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제공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미래 전력기술 확보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산학협력 모델이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전력 산업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9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LS일렉트릭-KAIST 공동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차세대 전력기술 공동 연구를 본격화했다. 

새롭게 출범한 연구센터는 미래 전력산업의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양측은 차세대 고효율 전력변환 기술을 비롯해 직류(DC) 배전 시스템, AI 기반 설계 최적화, 전력설비 고장 진단 및 신뢰성 향상, 차세대 냉각기술 등을 중점 연구 과제로 선정했다.

이들 기술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분야로 꼽힌다. 특히 직류 배전과 전력변환 기술은 전력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차세대 전력망 구축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AI를 활용한 설계 자동화와 예지보전 기술 역시 전력설비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분야다.

양 기관은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미래 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 육성에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 역량을 높이고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행보라고 평가한다. 전력 산업이 단순 설비 공급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전력 솔루션 중심으로 전환되는 만큼,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가 글로벌 시장 선점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협력해 차세대 전력기술을 내재화할 경우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길영 LS일렉트릭 생산·R&BD 총괄 부사장은 "KAIST의 세계적 연구 역량과 LS일렉트릭의 산업 현장 경험이 결합하면 미래 전력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차세대 전력 솔루션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KAIST 대외부총장은 "공동연구센터가 미래 전력산업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거점이자 세계적인 연구 인재를 양성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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