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로 음성 스팸 선제 차단 나선다… KISA와 민관 협력 본격화
LG유플러스, AI로 음성 스팸 선제 차단 나선다… KISA와 민관 협력 본격화
  • 정소연
  • 승인 2026.07.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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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 건 공공 신고 데이터와 AI 결합해 탐지 정확도 향상
협약식에서 최윤호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사진 오른쪽)과 신대규 한국인터넷진흥원 디지털기반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협약식에서 최윤호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사진 오른쪽)과 신대규 한국인터넷진흥원 디지털기반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급증하는 음성 스팸과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공공 데이터를 결합한 차세대 스팸 차단 체계를 구축한다. 민간 통신사의 AI 기술과 공공기관이 축적한 신고 데이터를 연계해 사후 차단 중심의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 번호를 미리 식별하는 선제 대응 체계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7일 서울 마곡사옥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음성 스팸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음성 스팸 대응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최윤호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과 신대규 KISA 디지털기반본부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LG유플러스의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와 KISA가 보유한 대규모 음성 스팸 신고 데이터를 연계하는 것이다. KISA가 축적한 연간 약 1,500만 건의 신고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스팸 번호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판별하고, 신규 스팸 번호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음성 스팸은 불법 광고를 넘어 보이스피싱 범죄의 주요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문자메시지와 달리 이용자가 즉시 전화를 받게 되는 특성 때문에 위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 피해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최근 음성 스팸 수신량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 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를 활용해 통화 발생 패턴과 발신 특성을 분석하고 스팸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능도 강화한다. 여기에 KISA의 공공 차단 시스템을 연계해 기존에 신고되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의 스팸 번호까지 빠르게 탐지하고 차단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통신사의 AI 기술과 공공 데이터가 결합한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음성 스팸 차단은 신고 이후 대응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지만, AI 예측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이용자가 스팸 전화를 받기 전에 위험 번호를 식별하는 예방 중심의 보안 체계가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AI가 축적된 신고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면서 탐지 정확도가 높아질 경우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효과도 함께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서비스 이용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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