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에 55개국 참여…조선소 블록 배치 난제 겨뤄
LG CNS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에 55개국 참여…조선소 블록 배치 난제 겨뤄
  • 정소연
  • 승인 2026.09.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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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팀 958개로 전년 대비 2.8배 증가…일본팀 대상 수상
상위 10개팀 알고리즘 오픈소스 공개…수학적최적화 생태계 확대
LG CNS가 주최한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6’ 시상식에서 대회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G CNS

LG CNS가 국내 유일의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경연대회인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6’을 마무리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학적최적화는 제한된 자원과 여러 조건을 고려해 수많은 경우의 수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해법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제조와 물류를 비롯해 AI, 로봇, 양자컴퓨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LG CNS는 수학적최적화 분야의 인재 발굴과 기술 생태계 확대를 위해 2024년부터 대한산업공학회와 함께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55개국 1448명 참가…글로벌 대회로 확대

올해 대회에는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독일, 인도 등 55개국에서 958개팀, 1448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343개팀, 676명과 비교하면 참가팀은 약 2.8배, 참가자는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카네기멜론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스탠퍼드대, 도쿄대를 비롯해 서울대, KAIST, 포항공대 등 국내외 대학 참가자들이 경쟁했다. 액센추어, IBM,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기업의 현직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올해 대회 과제는 조선소의 ‘블록 배치 최적화’였다. 대형 선박 건조 과정에서 제작되는 수백 개의 블록을 제한된 작업장에 언제, 어느 위치와 방향으로 배치할지를 결정하는 문제다.

블록마다 크기와 형태가 다르고 공정 순서에 따른 제약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 납기를 맞추는 알고리즘이 요구된다.

참가팀이 알고리즘을 제출하면 채점 시스템이 점수를 산출해 실시간 리더보드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최상위 6개팀은 한국에서 열린 결선에서 직접 알고리즘과 문제 해결 방식을 발표했다.

최종 대상은 일본에서 참가한 팀이 차지했다. LG CNS는 대상을 포함한 20개팀에 총 2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수상팀에는 순위에 따라 채용 연계형 인턴십 기회 또는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상위 10개팀이 제출한 알고리즘 코드는 오픈소스로 공개해 대회에서 나온 다양한 문제 해결 방법을 학계와 산업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조·물류·로봇 등 200여개 최적화 과제 수행

LG CNS는 수학적최적화 기술을 조선과 방산, 철강, 물류, 운송, 제조, 금융, 통신, 교통, 항공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해 왔다. 현재까지 수행한 관련 비즈니스 과제는 200여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철강사의 자재 적재 및 크레인 운영 일정, 공항 안내·순찰·셀프 체크인 로봇의 이동 경로와 충전, 조선사의 도장 작업 계획 등을 최적화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국내 대형 제조사의 물류창고 재고를 줄인 사례도 있다.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의 생산 속도 차이로 발생하던 재고 문제에 수학적최적화를 적용해 생산 계획을 조정했고, 창고를 거치는 재고를 기존보다 57% 줄였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수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LG CNS의 ‘최적화컨설팅담당’ 조직에는 데이터 분석과 수학적최적화, 전략 컨설팅 등을 담당하는 석·박사급 전문가 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박상균 LG CNS 엔트루 부문장 전무는 “한정된 자원으로 최고의 효율을 끌어내는 일은 복잡하고 어렵지만 수학적최적화로 풀어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대회를 키워 전 세계 인재들과 함께 최적화 기술의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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