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美 동서부에 기술 거점 구축… 북미 HVAC 시장 공략 가속
경동나비엔, 美 동서부에 기술 거점 구축… 북미 HVAC 시장 공략 가속
  • 이준성
  • 승인 2026.10.1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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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캘리포니아에 혁신센터 및 교육 아카데미 개소…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파트너 역량 강화
경동나비엔이 미국 뉴저지와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이노베이션 센터(Innovation Center) 및 트레이닝 아카데미(Training Academy)’를 개소했다/ 경동나비엔 제공
경동나비엔이 미국 뉴저지와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이노베이션 센터(Innovation Center) 및 트레이닝 아카데미(Training Academy)’를 개소했다/ 경동나비엔 제공

동나비엔이 미국 동부와 서부에 기술 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고 북미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온수기와 보일러 사업에서 쌓은 현지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부터 설치·시공 교육, 품질 개선까지 아우르는 현지 대응 체계를 구축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미국 뉴저지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각각 ‘이노베이션 센터(Innovation Center)’와 ‘트레이닝 아카데미(Training Academy)’를 개소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뉴저지, 9일 어바인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북미 주요 유통업체 존스톤(Johnstone)과 설치·시공업체 인도어 웨더(Indoor Weather) 등 업계 관계자 170여 명이 참석했다. 현지 유통 및 시공업계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면서 경동나비엔의 신규 기술 거점에 대한 관심도 확인됐다.

이번 시설은 북미 시장에 특화된 제품 개발과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노베이션 센터가 제품 성능 검증과 품질 개선을 담당하고, 트레이닝 아카데미가 설치 전문가와 유통 파트너의 기술 역량을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미국의 주거 형태와 기후, 설치 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발의 핵심 거점이다. 현지에서 제품 시험과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발생하는 품질 문제를 분석해 제품과 부품 개선에 반영한다. 관련 학계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한국 본사 연구개발(R&D) 조직과 연계해 현지 시장에 적합한 기술 개발과 미국 내 인증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시공 전문가와 설치기사, 유통업체 및 영업 대리점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전용 강의실과 실습 공간에서 제품 원리와 특성에 관한 이론 교육은 물론 설치, 점검, 문제 해결 등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육 대상 제품군도 기존 온수기와 보일러, 콤비 시스템에서 HVAC와 수처리 시스템 등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제품군의 설치와 유지보수에 필요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현지 파트너들이 신사업 확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두 시설의 연계 운영을 통한 기술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교육 과정에서 수집한 설치 현장의 의견과 문제 사례를 이노베이션 센터의 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에 반영하고, 개선된 기술과 제품을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제품 개발과 고객 접점 사이의 연결을 강화해 현지 대응 속도와 제품 완성도를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거점 구축을 계기로 북미 사업의 무게중심을 기존 온수기·보일러에서 종합 HVAC 솔루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북미 시장에 선보인 히트펌프와 히트펌프 온수기, 수처리 시스템을 현지 환경에 맞춰 고도화하고, 향후 출시할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의 주거 환경과 지역별 기후 조건, 설치 방식 등을 반영한 제품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현지에서 축적한 시험 데이터와 품질 정보를 제품 개발에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다면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내 생산기지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살펴보며 공급 안정성과 제품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생산기지 구축은 현재 추진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시설 개소는 경동나비엔이 북미 시장에서 기존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냉난방과 온수, 수처리 등을 포괄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기 위한 기반 마련으로 풀이된다. 향후 현지 기술 지원 체계가 신제품 개발과 파트너 경쟁력 강화, 공급망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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