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서울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음식물쓰레기 분해 미생물 기술을 확보하고 미생물형 음식물처리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웨이는 서울대와 ‘미생물을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분해 혼합 균주 개발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강동현 교수 연구팀과 2023년부터 진행해온 공동 연구의 결과다.
양측은 음식물처리기에 적합한 미생물을 찾기 위해 전통 발효식품에서 후보 균종을 발굴하고 분해 성능을 평가해왔다. 강 교수 연구팀은 미생물의 생장과 억제 요인을 분석해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분해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균주를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맵고 짠 한국 음식 특성 반영한 미생물 선별
국내 음식물쓰레기는 염분이 높고 고체와 액체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미생물을 이용한 분해 과정에서 환경 변화가 크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이러한 조건을 고려해 단백질과 탄수화물, 식이섬유, 지방 등의 분해 과정에서 활성을 유지하는 미생물을 찾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웨이는 기술 이전을 통해 국내 음식물쓰레기 환경에 적합한 분해 균주를 자체적으로 선별하고 배양할 수 있는 연구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신제품에도 적용한다. 오는 9월 말 출시 예정인 ‘제로 음식물 처리기 미생물형’에 관련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사전 상담 예약과 출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는 단순 건조·분쇄 방식뿐 아니라 미생물을 이용해 음식물을 분해하는 방식도 제품 경쟁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생물형 제품의 경우 실제 가정에서 투입되는 음식물의 종류와 염도, 수분 등 다양한 조건에서 안정적으로 분해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기술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코웨이가 서울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균주 선별 기술을 확보한 것도 이러한 제품 특성과 맞닿아 있다. 외부에서 균주를 단순 공급받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제품 환경에 맞는 미생물을 선별·배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제품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강동현 서울대 교수는 “엄격한 배양 분석을 통해 검증한 자연 친화적인 기초 원천 기술이 코웨이로 전면 이전된 산학협력 사례”라며 “이번 기술이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를 위생적이고 친환경적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음식물처리기에 적용할 수 있는 미생물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며 “관련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음식물처리기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