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해경에 ‘흰수리’ 추가 공급… 해상 수색·구조 역량 강화
KAI, 해경에 ‘흰수리’ 추가 공급… 해상 수색·구조 역량 강화
  • 정소연
  • 승인 2026.09.02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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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탐색·구조장비 갖춘 KUH-1CG 1대 계약… 2029년 하반기 인도 예정
KAI가 해양경찰청(이하 ‘해경’) 과 지난 1일 수색구조용 중형헬기 1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AI 제공
KAI가 해양경찰청(이하 ‘해경’) 과 지난 1일 수색구조용 중형헬기 1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해양경찰의 해상 수색·구조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국산 중형헬기 ‘흰수리’를 추가 공급한다.

KAI는 지난 1일 해양경찰청과 수색구조용 중형헬기 1대에 대한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된 헬기는 2029년 하반기 해경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도입은 해상 경비와 구조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노후 러시아산 KA-32 헬기를 단계적으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해경은 최신 항공전자장비와 인명구조 장비를 갖춘 국산 헬기를 운용함으로써 해상사고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흰수리(KUH-1CG)는 국산 수리온(KUH-1)을 기반으로 해양경찰의 임무 특성에 맞춰 개발된 해경 전용 헬기다. 해양테러와 범죄 단속은 물론 해상 조난자 수색·구조,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되고 있다.

특히 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신속하게 접근해 인명을 구조하고, 의료시설이 부족한 도서지역의 환자를 육지 의료기관으로 긴급 이송하는 등 국민 안전을 위한 항공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흰수리에는 AESA(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 탐색레이더가 탑재돼 최대 1,000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다. 여기에 전기광학·적외선(EO/IR) 카메라와 자동비행장치, 제빙·방빙장치, 구조용 호이스트, 탐조등 등을 적용해 악천후와 겨울철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제주와 울릉도처럼 강풍이 잦은 지역에서도 해상 구조와 응급환자 이송 임무를 수행하며 운용 안정성과 현장 대응 능력을 입증했다.

KAI는 수리온 기반 관용헬기의 공급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소방·해경·산림 등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수리온 관용헬기 44대를 계약했으며, 이 가운데 30대를 납품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관용헬기 시장에서 국산 헬기의 비중을 납품대수 기준 2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운용 과정에서 높은 가동률과 정비 편의성을 확보하면서 국산 헬기의 품질과 신뢰성에 대한 평가도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수리온 파생형과 임무별 옵션 장비를 통해 고객의 운용 환경에 맞춘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KAI 관계자는 “해경 승무원들이 더욱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완벽한 품질의 헬기를 제작하고 납품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헬기 인도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용이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지원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개발을 완료한 국산 헬기 수리온은 경찰·소방·해경·산림·국립공원 등 정부기관에서 운용되는 관용헬기를 비롯해 군의 상륙기동헬기, 의무후송전용헬기,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등 다양한 파생형으로 개발됐다.

지난 2024년 말에는 이라크와 첫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KAI는 국내에서 축적한 운용성과 다양한 임무형 모델을 바탕으로 수리온의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국산 헬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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