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 회장, 잇단 현장 경영 “AI 대전환기, 기회 살려야”
박정원 두산 회장, 잇단 현장 경영 “AI 대전환기, 기회 살려야”
  • 이준성
  • 승인 2026.02.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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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11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을 방문해 제작 중인 발전용 가스터빈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두산 제공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11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을 방문해 제작 중인 발전용 가스터빈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두산 제공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에너지, 첨단소재, 소형장비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현장경영을 강화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

박 회장은 11일 경남 창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을 방문해 에너지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최근 수주가 증가한 발전용 가스터빈 공장과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제작라인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며 현장의 상황을 면밀히 확인했다. 박 회장은 동행한 경영진에게 “AI 대전환기가 에너지 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확대된 기회를 잘 활용하자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총 16기의 가스터빈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에 380메가와트(MW)급 대형 가스터빈 5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 미국 시장에 국산 가스터빈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한국 발전산업의 위상을 높인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45기, 2038년까지 105기 가스터빈을 수주하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2028년까지 창원사업장 생산능력을 1.5배 증대시킬 계획이다. 또한, 가스터빈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터빈 개발에 속도를 내며 차세대 무탄소 발전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회장은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도 두산에너빌리티가 중요한 성과를 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SMR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핵심소재 및 주기기 제작을 맡아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원사업장에는 SMR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용 공장이 가동되면 현재의 연간 12기 생산능력은 20기 이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2일에는 두산밥캣 인천사업장을 방문해 지게차, 스키드로더, 미니 굴삭기 등 ALAO(Asia, Latin America and Oceania)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의 사업성과와 현장을 점검했다. 박 회장은 특히 안전에 대해 각별히 강조하며, 생산 전반을 꼼꼼히 살폈다.

12일에는 충북 증평에 있는 ㈜두산 전자BG 사업장을 찾아 AI 가속기용 CCL(동박적층판) 제조 공정을 점검할 예정이다. 전자BG는 2024년에 1조 원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CCL을 비롯한 고성능 전자소재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BG는 현재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 확장과 라인 증설을 진행 중이다.

박정원 회장은 지난 CES 2026에서도 최신 기술 동향을 살피며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두산은 AI 시대를 대비해 가스터빈, SMR 등 에너지 솔루션과 건설기계, 로봇 분야에서 피지컬AI 기술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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