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이 템즈강에 떴다… 농심, 런던 한복판서 ‘6m 라면컵’ 승부수
신라면이 템즈강에 떴다… 농심, 런던 한복판서 ‘6m 라면컵’ 승부수
  • 김민지
  • 승인 2026.10.07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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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브리지·런던아이 따라 움직인 초대형 조형물
농심이 10월 6일 저녁(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상징인 템즈강에서 대형 신라면컵 조형물을 선보이는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농심 제공
농심이 10월 6일 저녁(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상징인 템즈강에서 대형 신라면컵 조형물을 선보이는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농심 제공

런던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템즈강에 거대한 ‘신라면’이 등장했다. 빨간색 신라면컵을 그대로 확대해 놓은 듯한 초대형 조형물이 강 위를 이동하며 런던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농심은 지난 6일 저녁(현지시간) 런던 템즈강에서 약 6m 높이의 신라면컵 조형물을 활용한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제품을 알리는 전통적인 광고 방식에서 벗어나 런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자체를 무대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라면컵 조형물은 로열독스에서 출발해 템즈강을 따라 이동하며 런던아이와 빅벤 인근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타워브리지와 런던아이, 사우스뱅크 등 런던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와 신라면의 강렬한 브랜드 이미지가 결합하면서 현지에서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해당 지역은 연간 3,800만 명 이상이 오가는 런던의 핵심 관광·문화 공간으로 꼽힌다.

조형물은 실제 신라면을 연상시키도록 제작됐다. 밤에는 조명을 밝히고 대형 젓가락을 더했으며, 컵 위로 뜨거운 김이 올라오는 모습을 구현해 마치 거대한 컵라면이 템즈강 위에 떠 있는 듯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농심이 이번에 던진 메시지는 ‘Work done. Day done. SHIN ME’다.

바쁜 업무를 마친 뒤 신라면과 함께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히 ‘한국의 매운 라면’을 알리는 데서 나아가 신라면을 일상 속 휴식과 즐거움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이번 캠페인은 영국 시장에서 신라면의 소비 접점을 확대하려는 농심의 현지 마케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농심은 영국 주요 유통채널에서 신라면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Tesco, B&M, Sainsbury’s 등에서 판매되는 신라면 멀티팩에 스크래치 쿠폰을 넣은 ‘SHIN TO WIN’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SHIN TO WIN’은 지난 8월 10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10월 31일까지 약 12주간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캠페인을 K-푸드의 글로벌 확산과 맞물린 브랜드 마케팅 사례로 보고 있다. 해외 소비자에게 제품의 맛이나 기능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문화와 도시의 상징물을 활용해 브랜드 자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특히 신라면은 이미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한 제품인 만큼 농심이 해외 시장에서 ‘한국 라면’이라는 카테고리 이미지를 넘어 독립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신라면은 영화·스포츠·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글로벌 접점에서 브랜드 노출을 확대해 왔다. 이번 템즈강 캠페인 역시 런던이라는 도시의 상징성과 신라면의 강한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결합해 온라인 확산까지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 관계자는 “템즈강은 런던 시민의 일상과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함께 어우러지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바쁜 하루를 보낸 뒤 신라면과 함께 자신만의 휴식을 즐기는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영국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영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신라면을 글로벌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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