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9일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이 커지는 2026년을 맞아 AI는 기업 간 격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AI 경쟁에서 뒤처지는 기업은 생존 자체를 위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AI를 ‘성장의 불씨’로 규정하고, 올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SK스퀘어와 포트폴리오 회사 전반에 걸쳐 AI 전환(AI Transformation)을 본격화해 본원적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투자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포트폴리오 회사들은 AI 기반 서비스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AI와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규 투자 발굴과 실행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김 사장은 “AI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과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서 의미 있는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과제로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제시했다. 그는 “신속한 리밸런싱과 동시에 각 포트폴리오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구성원들에게 ▲기존 관행을 넘어서는 ‘도전’ ▲개인의 역량과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도약’ ▲원팀(One Team)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합심’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올해는 AI를 중심으로 업무 방식, 사업 모델,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변화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전개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스퀘어는 올해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지속하는 한편, AI·반도체 분야 신규 투자 준비를 병행할 계획이다. 해외 AI·반도체 투자법인인 TGC스퀘어를 통해 시장 인텔리전스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글로벌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최근 2026년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CIO/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조직을 ‘전략투자센터(Strategic Investment Center)’로 개편했다.
여기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합류해 신규 투자 발굴과 포트폴리오 가치 제고를 지원한다.
SK스퀘어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2028년까지 3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글로벌 기준의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