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에서 운영해 온 AI 교육·인증 프로그램을 해외로 확장하며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선다.
KT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AI 기반 포용적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측은 그동안 국내에서 이어온 AI 교육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NIA의 국제협력 인프라에 KT의 AI 역량 인증 프로그램 AICE를 접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해외 교육생들이 AI 기초 지식을 습득하고 실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첫 시범사업은 올해 하반기 베트남, 스리랑카, 조지아에서 진행된다. NIA가 운영하는 정보접근센터(IAC)를 활용해 국가별 1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이 중 20명에게는 현지 오프라인 교육과 AICE Basic 시험을 실시한다.
AICE Basic은 비전공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기초 역량 인증 시험이다. 코딩 없이 데이터 분석과 AI의 기본 개념 및 활용 능력을 평가하며, 교육 과정에는 KT의 AI 교육·실습 플랫폼 AIDU도 활용된다.
현지 교육에서는 KT 디지털 인재 장학생도 강사로 참여한다. 온라인 사전학습과 실습을 병행해 교육생들이 AI 기술을 보다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NIA가 운영하는 IAC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이 디지털 기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현지 공공기관과 대학 등에 마련된 교육 공간이다. 2002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현재 48개국에 64개 센터가 구축돼 있다.
해외 IT 교육을 지원하는 월드프렌즈코리아(WFK) IT봉사단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양측은 내년부터 IT봉사단의 해외 활동에 AICE 기반 AI 교육을 접목하고, 교육 대상 국가와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국내 AI 교육 모델을 해외 현장에 적용해 디지털 인재 양성 범위를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 활용 역량이 산업 경쟁력뿐 아니라 교육과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부상하면서, 현지 환경에 맞는 실무형 AI 교육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KT와 NIA는 향후 전문가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 확산을 이어가며 개도국의 AI·디지털 역량 향상과 지속가능한 인재 양성 기반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정우 KT ESG추진담당 상무는 “국내에서 축적한 AI 교육과 인증 경험을 해외 현장으로 확대하는 첫 단계”라며 “NIA와 협력해 각국 청년들이 AI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