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R&D 뚝심… K-뷰티 경쟁력 높였다
LG생활건강의 R&D 뚝심… K-뷰티 경쟁력 높였다
  • 김민지
  • 승인 2026.09.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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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규 CTO 동탑산업훈장 수훈
7일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강내규 LG생활건강 CTO(사진 오른쪽)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제공
7일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강내규 LG생활건강 CTO(사진 오른쪽)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년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독자적인 피부과학 연구와 신소재 개발 성과가 잇따르면서 K-뷰티의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의 R&D를 총괄하는 강내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화장품의 날’ 기념식에서 화장품 안전관리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이번 수훈은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LG생활건강이 축적해온 연구 역량과 화장품 안전관리 체계가 대외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연간 약 1600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피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를 강화하며 차별화된 원료와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가 아시아인 약 6만명의 피부 빅데이터를 활용한 색소 침착 연구다. LG생활건강은 색소 침착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 7종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며 유전자 연구와 피부과학을 접목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안티에이징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성분 개발에도 나섰다. 자체 개발한 ‘NAD Power24TM’를 활용해 ‘더후 비첩 NAD 파워 앰플’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연구 성과를 실제 사업과 제품으로 연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규제 대응 능력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주요 시장의 규제와 품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규제 인허가(RA) 대응 체계와 제품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해외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1차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회의(GCORAS)’에서도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멕시코 등 13개국 규제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K-뷰티 전시관을 통해 피부진단을 기반으로 맞춤형 스킨케어 제품을 제안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소비자 접점에서도 화장품의 날을 기념한 행사를 마련했다. 더페이스샵, 도미나스, 피지오겔 등 주요 브랜드 직영몰에서 할인 기획전을 진행하며 연구개발 성과와 브랜드 경쟁력을 소비자들에게 알렸다.

LG생활건강은 앞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바이오 사이언스 연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947년 ‘럭키크림’으로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이후 축적한 연구 역량을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강 CTO는 “LG생활건강은 국내 화장품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화를 이끌어온 K-뷰티 대표 기업”이라며 “AI와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 사이언스 연구에 집중해 기술력과 안전성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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