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피지컬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제조 역량과 데이터 보유”… ’AX 가속화’ 강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 AX(AI Transformation)를 본격적으로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AI 기반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은 머지않아 전혀 다른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며, 신속한 AX 추진을 통해 기존 제품의 지능화를 이루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신년사에서 먼저, 지난해 녹록지 않은 경영 여건 속에서도 성과 창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쓴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자체 기술로 개발한 가스터빈을 앞세워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서 첫 수주를 달성한 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빅테크 고객 대상 수주 확대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자BG의 성과를 대표적인 성과로 언급했다.
올해의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통상 갈등과 무역 장벽,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정책 변화 등이 지속되며 불확실성이 일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회장은 이를 ‘불확실성의 상시화’로 규정하며, AI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 또한 예측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변하지 않는 성공의 원칙은 준비된 기업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전자소재와 가스터빈 분야에서는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신규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선도 사업의 기술 우위 유지와 시장 확대를 주문했다. 또한 AI 시대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대형 원전, SMR,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시장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내부 자원만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 외부에서 해법을 찾는 것도 포함해 신속하게 보완책을 마련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 전략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어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전망하며, “두산은 발전 설비, 건설기계,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과 방대한 하드웨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강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빠른 AX 추진을 통해 제품의 지능화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루자고 강조했다.
또한 AI 대전환기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모든 구성원이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사고방식을 갖추고 AI 활용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업무별 맞춤형 교육과 업무 프로세스 혁신, AI 에이전트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1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변곡점을 지나며 축적한 경험은 두산만이 가진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 역사적 저력에 스타트업과 같은 도전 정신을 더해 새로운 시대의 성공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