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일본 인프로니아와 글로벌 인프라 동맹 … PPP·컨세션 시장 공략 본격화
삼성물산, 일본 인프로니아와 글로벌 인프라 동맹 … PPP·컨세션 시장 공략 본격화
  • 정준호
  • 승인 2026.07.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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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중심 넘어 투자개발 사업 확대… 업계 "글로벌 디벨로퍼 전환 전략에 속도"
사진 왼쪽 두 번째 인프로니아 홀딩스 키베 카즈나리 대표집행임원 사장, 왼쪽 세 번째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 왼쪽 네 번째 마에다건설공업 마에다 소지 대표이사 사장, 왼쪽 첫 번째 삼성물산 동경지점 나승일 상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사진 왼쪽 두 번째 인프로니아 홀딩스 키베 카즈나리 대표집행임원 사장, 왼쪽 세 번째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 왼쪽 네 번째 마에다건설공업 마에다 소지 대표이사 사장, 왼쪽 첫 번째 삼성물산 동경지점 나승일 상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일본 대표 인프라 기업과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투자개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단순 시공(EPC)을 넘어 개발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일본 종합 인프라 서비스 기업 인프로니아 홀딩스(Infroneer Holdings)와 글로벌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인프로니아 홀딩스 본사에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일본과 해외 시장에서 컨세션(공공 인프라 운영권 확보 후 운영·관리) 사업과 민관협력(PPP)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투자개발과 공동 투자, 기술 및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축적한 설계·조달·시공(EPC) 역량과 사업관리 능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인프로니아 홀딩스는 일본 내 공항과 도로, 상·하수도, 경기장 등 다양한 인프라 운영 경험과 투자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건설시장은 단순 시공보다 개발과 투자, 운영을 결합한 PPP와 컨세션 사업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초기 투자 부담은 크지만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세계 주요 건설사들도 디벨로퍼(Developer)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환을 추진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삼성물산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동안 EPC 중심으로 성장해온 삼성물산이 일본 현지에서 풍부한 운영 경험을 가진 파트너와 손잡으면서 글로벌 인프라 개발사업 수주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 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중동과 신흥국 PPP 시장까지 공동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인프로니아 홀딩스 역시 일본 컨세션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최근 해외 투자개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을, 인프로니아는 운영 및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상호 보완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이미 튀르키예 고속도로 개발사업 등 글로벌 PPP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디벨로퍼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EPC 부문에서도 10조원 이상의 수주 목표를 제시하는 등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약은 대형 인프라 개발사업 발굴과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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