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한국은 AI 핵심 파트너"… 엔비디아, 서울 기술거점 구축 추진
젠슨 황 "한국은 AI 핵심 파트너"… 엔비디아, 서울 기술거점 구축 추진
  • 정소연
  • 승인 2026.06.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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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로봇·AI 생태계 협력 확대 시사… 재계 총수들과 비공개 만찬도 주목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챗GPT 생성 이미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챗GPT 생성 이미지

엔비디아가 한국 내 인공지능(AI)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서울에 AI 기술센터 설립 계획을 공개하며 국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확대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황 CEO는 5일 서울에서 열린 비공식 일정 중 취재진과 만나 "한국은 엔비디아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자 핵심 파트너"라며 "AI 연구와 엔지니어링,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재 한국 내 기술 인력 채용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거점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국내 AI 생태계와의 협력을 제도적으로 확대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발언은 엔비디아가 최근 공개한 차세대 AI 플랫폼 전략과도 맞물린다. 엔비디아는 대만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차세대 AI 서버 플랫폼과 AI PC, 로봇용 컴퓨팅 시스템 등 미래 성장 사업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로봇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생태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황 CEO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와 AI 인프라 분야에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성장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향후 협력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AI 산업이 단순 반도체를 넘어 로봇, 자율주행, AI 팩토리 등으로 확장되는 상황에서 국내 제조업과 IT 기업들이 새로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비디아가 추진 중인 AI 컴퓨팅 플랫폼이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저녁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재계 안팎에서는 AI 인프라 구축과 차세대 반도체, 로보틱스, 데이터센터 사업 등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한이 단순한 친선 방문을 넘어 한국을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 특히 엔비디아가 서울에 기술 거점을 마련할 경우 국내 AI 인재 육성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한국을 단순 고객 시장이 아니라 전략적 협력 거점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반도체를 비롯해 AI 서비스와 로봇 산업 전반에서 협력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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